가격 저렴한데 맛은 일품 … 불고기집 가성비에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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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저렴한데 맛은 일품 … 불고기집 가성비에 '엄지 척'

간장·고추장에 과일 넣은 소스로 잡냄새 없이 부드럽고 담백한 맛

  • 승인 2016-03-24 20:04
  • 신문게재 2016-03-25 9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맛있는 주말] 관저동 '터프윤철판불고기'

▲ 고추장불고기
▲ 고추장불고기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터프윤철판불고기'는 식객들 사이에서 '가성비' 높은 집으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집이다. '가성비'라 함은 '가격대비 성능이 높다'는 의미로 제품에나 쓰이던 말이었으나 최근에는 '음식 값이 싸고 맛있는 집'을 의미하는 말로도 많이 쓰인다.

주변에 경쟁 업체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음에도 손님들이 찾는 이유는 앞서 말한 '가성비'다. 양념(고추장·간장)불고기 1인분 300g 단돈 7000원. 기본 만원이 넘는 요즘 고깃집에 비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메뉴판에 미국산이라는 표시가 선명한데 혹여 '미국산'이라는 사실에 편견을 갖고 있다면 일단은 안심해도 된다. 주인 윤여홍 사장은 국내는 물론 수입산 돈육을 유통하는 육가공 전문가로 10년의 경력을 자랑한다. 윤 사장은 “우리 집에서 쓰는 고기는 돈육에서 가장 부드러운 목살과 전지(앞다리살)만을 쓰고 있다”며 “통관부터 매장으로 들어오는 모든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유통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기의 맛을 결정하는 양념소스는 간장과 고추장에 과일을 갈아 넣어 자체 개발했다. 윤 사장이 대표로 있는 교촌동의 가공업체에서 주문량에 따라 생산하고 있다. 경쟁하는 매장보다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던 것이다.

값도 싸고 맛이 좋으니 손님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대로변에서 약간 들어간 좋지 않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다녀간 손님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오면서 단골손님이 제법 많아 졌다. 관저동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한 손님은 “전단지를 보고 속는 셈 치고 들어왔는데 고기 맛과 양에 대만족을 하고 갔었다”며 “같은 단지에 사는 지인들과도 약속 장소로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근 매장에서 근무 한다는 여성 손님은 “값이 싼 고기들은 물이 많고 잡냄새가 나는데 이 집의 고기는 양념이 깊게 배어 있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며 “고기를 먹고 난 다음 양념에 비벼 먹는 볶음밥이 백미”라고 말했다.

양념육을 집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매장에 마련된 포장육 판매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일반 매장에서 파는 금액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아이들 반찬거리로 챙기려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점심식사로 찾은 손님이라면 돼지철판불고기에 공깃밥, 우동사리가 제공되는 점심특선을 추천하고 싶다. 국내산 돈육으로 만든 수제 떡갈비는 저녁시간 술안주로 인기 만점이다.


▲메뉴=돼지 고추장·간장 불고기 1인분 300g 7000원 수제떡갈비 5000원 점심특선 돼지간장불고기 점심특선 철판돼지불고기+공기밥+우동사리 7000원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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