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업통상팀' 한·중FTA 발맞춰 신성장동력' 육성

산림청 '임업통상팀' 한·중FTA 발맞춰 신성장동력' 육성

중국경쟁력 갖춘 수출상품 개발 박차… 우수업체3년간 9억 지원 일본·북미·중동 등 시장 다변화 꾀해… 현지 식품박람회 참가도

  • 승인 2015-11-15 13:19
  • 신문게재 2015-11-16 1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산림청 '임업통상팀' 역할은…

산림청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타결 등 가속화되는 시장개방과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 임업통상팀을 신설했다. 산림청은 FTA를 활용해 임산물 수출을 촉진하고, 강화되고 있는 비관세장벽에 적극 대응해 수출임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임업통상팀의 중점추진업무인 2015년 임산물 수출촉진사업에 대해 살펴봤다.<편집자 주>

▲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식품 박람회 모습.
▲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식품 박람회 모습.
▲임산물의 안정적 수출기반 구축 및 중국시장 공략=산림청은 임산물 수출특화지역을 육성해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구축, 주산지 중심으로 고품질의 수출품 생산을 위한 수출시설·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FTA 환경에 부합하는 고부가가치 수출전략상품을 연구개발해 중국 경쟁력을 갖춘 수출상품(밤, 감, 표고, 산양삼)을 개발하고, 중·장기간 상품성 유지를 위한 포장 및 유통방법을 연구·보급한다.

품목별 수출협의회의 규모화·조직화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수출협의회 중심의 공동 해외마케팅(시장개척단, 공동판촉)을 강화하고, 수출협의회 회원사 해외시장개척 및 물류비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임산물 수출 선도조직을 전문 수출경영체로 육성하기 위해 임산물 우수 수출업체를 선정해 3년간 집중 지원(2개, 9억원)하고, 임가의 지속공급체계 확립 및 품질관리, 해외마케팅 등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세계 최대의 소비국인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 임산물 수출 인프라 구축 및 홍보 확대, 중국 내 고급소비층 타깃 마케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박람회와 K-food Fair 행사 참가 등 중국 현지 홍보를 강화해 청정·안전 임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제고하고 있으며,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단계별 패키지 지원과 함께, 칭다오 농식품물류센터를 임산물의 대중국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경제성장·소득상승과 더불어 자국식품 안전성에 대한 불신 등 안전한 고급식품 수요에 부합하는 임산물 전략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중국 시안, 청두 등 주요 거점도시에 안테나숍 운영 및 알리바바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젊은층과 고급 소비자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수출시장별 맞춤형 해외시장 개척=우선 일본의 경우 엔저로 인한 수출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한다. '한·일 밤간담회'개최로 단골 바이어 관리 및 홍보와 판매를 병행할 수 있는 TV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 판촉을 지원하며, 신규 유망품목에 대한 마켓테스트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할랄시장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동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도모하며, 할랄식품시장 심층조사, 할랄인증으로 시장 진출을 위한 여건 조성과 함께, 식품박람회 참가 등 홍보강화로 한국임산물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경우 교포, 한국인 식습관과 유사한 인구 다수지역으로 임산물의 청정·안전성 강조로 현지시장을 공략하고,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 홍보·판매를 병행하는 임산물 종합판촉전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홍콩은 한류문화 확산에 따라 한국식품 인지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주력·관심품목을 집중적으로 홍보 마케팅한다. 이를 위해 K-food Fair 등 한류를 활용해 원목표고, 산양삼 등 관심품목 홍보에 주력하고, 외식산업이 발달한 홍콩의 고급식재료 시장공략, 중국 고급시장의 우회수출 판로확보를 위한 바이어 초청 등 타켓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럽은 한국 임산물 인지도 제고 및 주력품목(밤) 수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임산물의 시장진출이 미약한 지역으로 식품박람회 참가 등 현지 홍보를 강화해 한국임산물의 소비자 인지도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탈리아 밤나무 노령화로 인한 품질저하를 국내 밤 수출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바이어 초청 및 판촉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수출 장애요인 해소 및 수출확대 여건 조성=산림청은 임산물 수급사항·환율 등을 고려해, 수출물류비를 탄력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년도 과잉 생산된 품목(감, 밤)에 대한 물류비를 추가 지원하고, 일본의 엔화약세로 인한 수출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수출품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더불어 수입국의 식품안전성 강화에 대응, 수출품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수출품 생산이력관리 대상 확대(밤→밤, 감, 표고버섯)와 함께, 글로벌 GAP, 할랄인증 등 해외인증 지원으로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보험료 지원을 통해 수출업체의 경영안정성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수출협력체계를 확립해, 농식품수출개척협의회를 통한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개척사업 및 물류지원 등을 공동 추진하며,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 '임산물 분과'운영으로 현장컨설팅 및 수출 애로사항 해소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자체의 경우 산림부서뿐만 아니라, 수출·유통부서와의 협조채널을 구축해 임산물 수출사업 홍보 강화 및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임산물 수출촉진 소통강화 및 사업품질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주력 수출품목뿐만 아니라, 수출 유망품목별 수출확대 간담회, 수출확대전략 워크숍 등 현장소통을 강화하고, 수출보조사업 지도·점검을 강화해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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