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물 공평하게…온 국민이 누릴 '행복가득水'

건강한 물 공평하게…온 국민이 누릴 '행복가득水'

면지역 급수보급률 66.4% 수준 그쳐, 댐주변 가구 수도분기관·계량기 공사 8월까지 '병물 20만병' 군부대에 지원하고 121개 초·중학교 급식용수 설치 마쳐

  • 승인 2015-10-04 13:21
  • 신문게재 2015-10-05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K-water·사회복지공동모금회·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행복가득水 프로젝트'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제공해 국민들에게 행복까지 안기는 ?행복가득수(水)?가 물 소외지역까지 제공돼 사각지대의 물 복지 실현이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사회전반의 관심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깨끗한 물이 공급되면서 계층을 불문하고 수자원이 균형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 이번 행복가득수는 K-water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 환원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를 통해 모든 국민이 환경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청정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자 주>

▲미래 물 복지 앞장선다=K-water는 취약계층 물 사용 개선으로 미래 물복지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현재 상수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면지역 급수보급율은 66.4% 수준에 그칠 뿐이다. 더구나 도·농간 상수도 서비스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2013년 기준 전국의 급수보급률은 95.7%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시가지는 99.5%, 읍지역은 93.3%로 높은 수준이다. 면지역의 급수보급률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제18대 대통령 선거공약에는 물 복지를 취약계층까지 확대하기 위해 '농어촌지역 상수도 확충'이 포함됐다. 또 정부 역시 국정과제로 이들 지역에 대한 상수도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농어촌 물 소외지역에 대한 부처 간 협업강화 및 지원방안 마련으로 조기 국민 물 복지 실현 필요성까지 정부는 강조했다. 이에 발맞추기 위해 K-water는 국내 유일의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건강한 물'을 생산해 국민의 미래 '물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마련 및 실행에도 여념이 없다. 우선,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구역 내 거주 가구 중 상수도 미연결 가구를 대상으로 급수관 연결공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복지 확대 실행 및 정부정책 부응하기 위해 지방상수도에서 수용가 계량기까지의 수도분기관 연결 공사비(연결관로 및 계량기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국민 삶의 질 향상시키는 물 복지=K-water는 '행복가득 水 프로젝트' 시행으로 취약계층 주택 및 복지시설의 노후 급·배수관 교체 등 물 사용 환경 개선하고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국민 물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취약계층 노후주택 112개소, 복지시설 30개소 등 142개소의 조리대, 수도관 등 물 사용시설 개보수 실시했고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모두 6억7300만원을 집행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물 이용 환경 개선으로 주민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 사회적투자수익률(SROI) 산출 결과, 사회적 후생이 14% 가량 상승했다. 시공업체를 지역의 사회적기업으로 선정(10개)해 지역사회 일자리 238명을 창출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K-water는 노인시설을 비롯해 장애인 시설, 다문화 시설 등의 노후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무료급식시설 등 복지시설 중심의 대상자 130개소를 선정해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모두 15억3000만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K-water는 기존 농어촌 확충사업과 달리, 지자체가 부담하던 사업비(총사업비의 30%)의 일정부분을 부담해 미급수지역 광역상수도 직접공급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량·수질에 취약한 농어촌 물 소외지역(미급수, 마을상수도 등)에 광역 상수도를 공급해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및 물공급 형평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에 미급수 인원 8200명을 해소해 면지역 급수보급률을 0.1%p 증가시키는 성과를 얻었다. 또 이같은 지원은 가뭄 및 갈수 시 용수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부대 물 복지 앞장=K-water는 우리군의 물부족 해소와 물 복지 향상을 위해 육군본부와 지난해 7월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군부대 복지를 개선해 군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협약을 통해 K-water는 육군본부 산하 군부대의 물부족 해소를 위한 협력을 비롯해 상수원 관리 및 국민의 안전한 물공급을 위해 공동 노력, 재해·재난시 물공급 관련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식수가 부족한 군부대 접점지역(GOP, GP) 등에 지난 3월부터 월마다 3만~5만병의 병물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20만병의 병물을 지원해 장병들의 식수문제를 해소했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연천 포격에 따른 식수난 해소를 위해 긴급 병물 7000병 지원했다. 군부대 식수원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하수 급수시설의 운영 및 관리실태 분석으로 유형별 시설개선 방안 수립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지하수 급수시설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도 수행중이다.

K-water는 수량부족, 수질부적합 등 안정적인 식수확보가 어려운 부대를 대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군부대와 협의해 개선 추진하고 있다. 먹는 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급수원 수질검사, 수질분석 등 군장병 수질관리 능력을 배양할 뿐더러 접점지역 병물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초·중등학교 급식용수 지원=K-warter는 초·중등 학생들의 급식용수를 지원하는 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 먹는물 기준에 부적합한 지하수를 음용하는 상수도 미보급지역 초·중등학교에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공급으로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 결과, 지하수 음용 초·중등학교 157개교에서 수질기준 부적합 사례가 발생해 한국 물관리 전문 기관인 K-water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시작한 사업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K-water는 2003년 12월 지하수를 음용하는 학교 중 먹는물 기준에 부적합한 초·중등학교에 최신 막여과 시설 설치계획을 수립하고 10년간 시설운영을 지원했다.

2004년 5월부터 2007년 8월까지는 시범학교 3개교, 1차사업 100개교, 2차사업 18개교에 시설을 준공했다. 121개교 설치에 모두 57억8000만원이 소요됐다.

지난해 7월에는 급식용수 지원시설에 대한 향후 운영방안을 수립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물복지란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 서비스를 모든 국민에게 제공해 공평하게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가뭄, 홍수 등 물재해로부터 쾌적한 물 사용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K-water는 행복가득수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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