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도 반한 한국타이어… 글로벌 시장 질주한다

슈퍼카도 반한 한국타이어… 글로벌 시장 질주한다

국내기업 최초 포르쉐 '마칸' OE공급…브랜드 파워 세계 최정상급 궤도 올라

  • 승인 2015-09-13 13:32
  • 신문게재 2015-09-14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 한국타이어는 최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5년 연속 타이어 독점 공급을 성사시켰다. 사진은 DTM 경주 모습.
▲ 한국타이어는 최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5년 연속 타이어 독점 공급을 성사시켰다. 사진은 DTM 경주 모습.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의 타이어 기업들의 '그들만의 리그'였던 하이엔드 슈퍼카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 한국타이어가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대표적인 하이엔드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차량인 마칸(Macan)에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신차용 타이어(OE:Original Equipment)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 2013년에는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독일 3대 명차 OE 공급을 발표한 이래 포드 머스탱, 뉴 아우디 TT 등 럭셔리 스포츠카와 하이엔드 슈퍼카 포르쉐 OE 공급에 이르는 눈부신 성과를 이루며 타이어 산업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다.

이번 포르쉐 마칸 OE 공급은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이 세계 최정상급으로 올라섰다는 것을 방증한다. 특히 프리미엄 세단에서부터 스포츠카, SUV까지 다양한 차종에 OE 공급을 성사시킨 것은 차종마다 다른 드라이빙 환경에 따라 최상의 타이어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한국타이어의 유연하고 탄력적인 기술력을 가늠케 한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독일 명차의 프리미엄 세그먼트와 역동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스포츠카 모델에 이어 럭셔리 슈퍼카 브랜드까지 하이엔드 프리미엄 자동차 업계에 대한 OE 공급을 두루 섭렵하며 글로벌 그룹으로 당당히 올라섰다.

▲'꿈의 자동차' 포르쉐, 한국타이어 선택=세계적인 하이엔드 슈퍼카의 대표적인 브랜드 '포르쉐'는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꿈의 자동차'로 불린다. 수많은 모터스포츠 대회 우승을 일궈낸 드라이빙 성능과 유려하고도 날렵한 디자인은 드라이버들의 모스트 원티드(Most Wanted) 차량으로 손색없다.

이러한 포르쉐의 브랜드 가치는 품질에 대한 지독한 고집과 전통에 있다. 포르쉐라는 브랜드 네임이 가진 전통과 가치를 해치지 않도록 자동차의 작은 부품 하나에도 포르쉐의 품질과 기술력을 담아낸다. 게다가 그 부품이 드라이빙 성능과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라면 더욱 신중해진다.

포르쉐 마칸의 라인업 중 마칸 터보는 최대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56.12 kg.m, 최고속도 266km/h에 제로백이 4.8초에 불과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차량을 제어하기 위해 타이어는 내구성과 고속 주행, 핸들링, 그립력 등 모든 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발휘해야 한다. 또한 SUV 스포츠카와 상극이라고 할 수 있는 연비까지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마칸에 장착되는 타이어는 말 그대로 '만능 타이어'를 개발해야 했다.

이러한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고수하는 포르쉐에 한국타이어가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타이어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가 세계 최정상급 궤도에 올라섰음을 보여준다.

▲다양한 글로벌 활동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최근 한국타이어는 하이엔드 프리미엄 OE 공급 확대를 목표로 보유하고 있는 타이어 기술력을 전세계 완성차 브랜드와 고객들에게 알리고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이를 통해 독일 3대 명차 간의 자존심 대결로 유명한 DTM(Deutsche Tourenwagen Masters: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에 타이어 독점 공급과 조기 계약 연장을 성사시키며 모터스포츠용 타이어의 성능과 생산 능력을 증명했다.

또한 자동차 문화의 중심지인 독일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거진들이 실시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초고성능 타이어와 친환경 타이어 등이 연이어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에 더해 2013년 프리미엄 세단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 뉴 S클래스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과 함께 BMW, 아우디를 포함한 독일 3대 명차에 모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다. 이와 같은 일련의 성과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오토모티브 업계에서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로서 확고한 명성을 구축해가고 있으며, 이는 올해 럭셔리 스포츠카와 하이엔드 슈퍼카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발판이 되었다.

▲기술 리더십 강화로 리딩 글로벌 타이어 기업 가속=한국타이어의 OE 비즈니스 성공의 배경에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품질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퀄리티 레벨업(Quality Level Up)'이라는 전사적 전략방향에 따라 전세계 5개의 R&D 센터(한국, 미국, 독일, 중국, 일본)에서 현지의 기후 조건과 도로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자동차 성능 시험장을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 이디아다(IDIADA)에 테크니컬 오피스를 건립, 실차 계측 분야와 국제 법규 및 인증시험,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상세 분석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 대덕단지에 짓고 있는 최첨단 하이테크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한국타이어의 기술 리더십을 한 차원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세계 최고의 친환경 하이테크 연구시설을 갖추고 최적의 연구환경을 통해 혁신적인 원천기술과 미래 드라이빙을 선도하는 타이어 기술력의 보고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브랜드 가치 상승과 기술 리더십 강화를 핵심 가치로 지속적으로 질주하고 있는 한국타이어가 앞으로 그려 나갈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새로운 지형도가 기대된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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