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해물'국물 부대찌개 … 재료가 좋으니 맛도 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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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해물'국물 부대찌개 … 재료가 좋으니 맛도 깊네

[맛있는 주말] 대사동 '의정부 부대찌개 왕돈가스' 소시지부터 두부까지 최상급 엄선, 야구장 가까워 선수도 팬도 단골…수제 돈가스, 소스까지 직접 제조

  • 승인 2015-08-20 14:11
  • 신문게재 2015-08-21 14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 부대찌개
▲ 부대찌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중음식 중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늘 10위권 안에 드는 음식 바로 '부대찌개'다. 한국전쟁직후 미군부대의 잔반으로 만들었다하여 만들어진 이름이지만 수십 년이 흐른 지금은 전문체인점이 생길정도로 대중음식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다.

대사동에 위치한 '의정부 부대찌개 왕 돈가스'는 부대찌개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의정부식 부대찌개와 수제 돈가스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특히 인근에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인접해 있어 야구장 맛집 중 하나로 불린다.

4인용 테이블 6개가 전부인 작은 매장이지만 이 집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은 야구경기와 관계없이 꾸준하다. 경기가 없거나 시즌이 없는 주간에도 6개의 테이블은 늘 만원이다.

이 집 부대찌개는 우선 재료부터 푸짐하다. 기본 재료라 할 수 있는 햄, 소시지와 신선한 채소들이 한 가득 담겨 나온다.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육수는 장시간 우려낸 사골국물에 마른 해물을 넣어 담백하면서도 시원하고 깊은 맛이 살아있다. 함께 제공되는 동치미 국물은 부대찌개 맛을 더욱 감질나게 하는 별미다. 동치미 역시 첨가제 없이 가정식으로 직접 담갔다. 이 사장은 “손님들이 넉넉히 드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선한 재료 역시 맛을 좌우하는 기본 요소”라며 “햄 소시지부터 두부까지 최상급의 재료를 엄선해 조리한다”고 말했다.

이 집은 찾는 손님들 중 상당수는 야구팬들이다. 홈 팬들은 물론이고 원정 팬들도 이 집을 자주 찾는다. 취재 당일도 홈경기가 있어 한 무리의 원정 팬들이 일찌감치 자리 잡고 있었다. 수원에서 왔다는 한 손님은 “의정부나 송탄에서나 맛볼 수 있는 깊은 맛을 대전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대전으로 원정을 올 때 마다 이 집에서 식사를 하고 경기장에 들어간다”고 칭찬했다. 이 사장은 “한화이글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까지 우리 집 단골들이 제법 많다”며 “올해 들어 한화의 성적이 좋아 가게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말했다.

수제 돈가스도 손님들이 자주 찾는 메뉴다. 국내산 등심고기를 하루 정도 재워 숙성시켜 튀겨낸다. 소스도 시중에서 파는 가공품이 아닌 양파와 생강, 토마토소스를 혼합하여 직접 만든다. 여성손님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신선한 재료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오래 장사하는 비결이다” 주인 이미경 사장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장사 신조다. 이 사장은 “내가 만든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나의 행복이고 보람”이라며 “우리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건강하기를 바라며 특히 한화이글스가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손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대전시 중구 대사동 042-222-5556

▲메뉴= 부대찌개(2인) 7000원 김치전골(2인) 7000원 수제왕돈가스 6500원 부대볶음 2만원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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