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주말]명이나물과 삼겹살…항정살은 김치와 '딱!'

  • 문화
  • 맛있는 주말

[맛있는주말]명이나물과 삼겹살…항정살은 김치와 '딱!'

한돈이 인증한 1등급 고기, 초벌과정 거쳐 손님상 올라 신선한 생고기가 맛의 비결… 얼큰짬뽕탕·도시락도 인기

  • 승인 2015-05-28 13:31
  • 신문게재 2015-05-29 14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맛있는주말]둔산동 하남돼지집

한국인이 가장 즐겨먹는 술안주이자 대표적인 서민음식 삼겹살,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고 있는 삼겹살 값이 도저히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 달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이 kg 당 5862원대로 3년만에 가장 비싼 가격이라고 한다.

시중에는 귀한 삼겹살을 싸게 먹을 수 있다는 간판들이 손님을 유혹하고 있지만 과연 이들 삼겹살의 품질을 믿을 수 있을까? 한번쯤은 생각해 보자, 이왕 비싼 돈 주고 사먹는 한끼라면 천원이라도 더 주고 최상급의 고기 맛을 느껴 보는 것을 어떨까?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하남돼지집'은 요즘 같은 '금겹살'시대에도 손님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생삼겹살 180g 1만2000원 이라는 결코 착하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남돼지집 심성보 대전본부장은 “고깃집은 고기 자체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한돈이 인증한 1등급 국산 고기가 우리 집의 비결”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심 지사장은“1등급 국내산 암퇘지를 냉장상태로 매일 배송하고 있어 전국 어느 직영점에서도 신선한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신도 외에도 이집 삼겹살이 남다른 이유는 냉동하지 않은 생고기를 초벌과정을 거쳐 손님상에 올린다는 점이다. 겉면이 살짝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기름에 손을 데일 염려가 없고 자연산 참숯을 사용해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다. 약초라 불리는 명이나물을 쌈으로 도입한 곳도 '하남돼지집'이 처음이다.

노릇노릇 잘 익은 두툼한 삼겹살을 명이나물 절임에 싸 먹는 것이 이 집이 추천하는 '삼겹살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에 새콤하게 절인 명이나물의 조합이 일반 삼겹살과는 차별된다.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항정살은 김치쌈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생김치 보다는 불판에 익혀진 김치를 싸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 삼겹살보다 높은 가격이지만 손님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타임월드에 근무하고 있다는 한 손님은 “이 집에서 삼겹살을 먹고 난 뒤로는 다른 고깃집은 가본 적이 없다”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수시로 고기를 손질주고 있어 편리한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단골이라 밝힌 손님은 “싸다고 소문난 고깃집에 가보면 대부분 질 낮은 냉동고기를 대패삼겹살로 파는 경우가 있다”며 “이왕 제 돈 주고 먹는 삼겹살 질 좋은 고기를 먹기 위해 이 집을 찾는다”고 말했다.

얼큰짬뽕탕과 돼지 김치찌개, 된장찌개, 날치알계란찜, 도시락김치볶음밥, 김치말이 국수 등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심 지사장은“앞으로 대전지역은 물론 세종과 충남지역에도 직영점과 가맹점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최상급의 식재료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동영상 www.joongdo.co.kr

▲메뉴 생삼겹살·특목살(180) 1만2000원 생갈비(200)·갈매기살(150) 1만2000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2.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2028년 준공위해 순항
  3.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4.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5. 대전 학교 10곳 중 8곳 보건교사 부재 땐 일반교원이 대행 "수요에 맞는 인원 배치를"

헤드라인 뉴스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대전 경제계가 행정안전부와 소속기관 공무직 근로자 만 65세 정년 연장을 두고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시대적 흐름이라면서도, 산업현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 등 전국 정부청사 환경 미화와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 2300여 명에 대해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운영 규정에 따르면, 현재 만 60세인 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생부터는 65세까지 일을 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서 확..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총 1위, 리가켐바이오의 약진 등 대전 바이오가 주목을 받으면서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은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현 부지 총 12만 2000평(40만4334㎡)에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자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공정률 15%를 보이면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첨단바이오메..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사상 첫 승격전 진출까지 가시권에 두게 됐다. 구단은 사실상 플레이오프는 안정권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승격으로 직행하는 리그 1위까지 돌풍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충남아산FC는 10월 2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경기에서 3대 2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리그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후반전 이학민의 멀티골로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먼저, 이번 시즌 충남아산FC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