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먹는 꼬치구이? 맛·영양 갖춘 '술안주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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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먹는 꼬치구이? 맛·영양 갖춘 '술안주의 꽃'

  • 승인 2015-05-21 13:42
  • 신문게재 2015-05-22 14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맛있는 주말]대흥동 '해마'

▲ 해마직화꼬치구이세트
▲ 해마직화꼬치구이세트
술 소비가 늘어나면서 술안주도 다양한 형태로 변하고 있다. 술과 함께 곁들여 먹는 사이드 메뉴 취급을 받던 술안주가 이제는 한 끼 식사로 충분할 만큼 맛과 영양을 두루 갖춘 메인 요리로 거듭나고 있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직화꼬치구이전문점 '해마'는 푸짐하고 다양한 메뉴 구성과 영양 만점의 술안주로 대흥동을 찾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꼬치구이'다. 담백한 소고기와 상큼한 파인애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소고기파인애플구이'와 고소하고 쫄깃한 '매운양념닭꼬치'와 '치즈떡베이컨구이' 매콤하고 달달한 '매운양념닭꼬치' 해물의 고소함을 살린 '새우꼬치'와 '문어꼬치' 데리야키소스의 윤기가 살아있는 '옥수수구이'등 입맛과 풍미가 다양한 꼬치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가격대도 대부분 2000~3000원으로 저렴하다. 주인 이상용 사장은 “꼬치구이라 하면 대부분 가벼운 인스턴트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안주도 엄연한 음식”이라며 “최상의 재료로 맛과 영양, 신선함을 위치하기 위해 당일 구입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 집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단골이다. 꼬치구이 전문점의 경우 2차 술집으로 찾는 경우가 흔하지만 '해마'는 초저녁부터 손님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었다. 지인들과 대흥동을 자주 찾는다는 한 손님은 “카페 같은 조용한 분위기에 반해 찾기 시작했는데 벌써 3년이 지났다”며 “메뉴 구성이 푸짐하고 어떤 안주를 먹어도 속이 든든한 것이 이 집을 찾는 이유”라고 칭찬했다.

오븐에서 노릇하게 구운 '메로구이'도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기름이 적당히 빠져 담백하고 식감이 부드럽다. 배추절임에 무순, 생강절임을 얹어 먹으면 고소함과 상큼함이 더해져 더욱 맛이 좋다. 이 사장은 “손님들이 술을 마시고 온 점을 악용해 기름치를 메로구이로 속여 파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우리집 요리는 손님들이 먼저 알아보기 때문에 항상 최상급의 메로구이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사장이 술안주 요리에 정성을 쏟는 이유는 꼬치구이의 본 고장 일본에서 기본을 익혔기 때문이다. 대흥동에 자리 잡기 전 잠시 머물렀던 일본에서 특유의 섬세한 조리기술을 경험했고 당시의 경험이 '해마'의 독보적인 맛을 만들어 내는데 바탕이 된 것이다.

이 사장은 “6년 동안 한곳에서 매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해마'를 아껴주고 꾸준히 사랑해준 손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흥동에 오면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는 휴식 같은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메뉴=꼬치6개+새우튀김+오뎅탕 2만4000원 꼬치5개+메로구이+오뎅탕 3만2000원 꼬치5개+해물야끼우동+오뎅탕 2만8000원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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