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원 라이온켐텍 회장 “40년 경영 노하우로 성장 견인”

박희원 라이온켐텍 회장 “40년 경영 노하우로 성장 견인”

업종간 융합·신구 조화로 창조경제 이끌고 사회적기업 멘토단 만들어 공익 추구할 것

  • 승인 2015-03-08 16:21
  • 신문게재 2015-03-09 9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제22대 대전상의 회장 후보 출마 인터뷰] 박희원 라이온켐텍 회장

대전상공회의소를 이끌 차기 회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번 선거는 현 회장인 손종현 남선기공 회장과 현 부회장인 박희원 라이온켐텍 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사수'와 '탈환'을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손 회장은 이번 선거 승리를 위해 그동안의 관습에 따른 '연임'을 통한 '안정'을 내세우고 있고, 도전자인 박 회장은 '3년 단임'을 통한 지역경제계 '변화'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 또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둘로 나눠 지면서, 막판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분위기로 치달고 있다.

본보는 오는 11일 치러지는 대전상의 회장선거 후보들을 만나 출마를 결심한 계기와 앞으로 상의 운영 등에 대해 들어봤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씀해 주시죠.

▲저는 42년 전 약관의 나이로 창업해 지역경제발전과 제 인생을 함께 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대전상의 부회장은 물론, 경총 회장, 이업종교류회·벤처협회·대전 상장사 협의회 활동 등 20여 년 동안 수많은 경제 활동 단체의 일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때론 회장을 역임하면서 대전상의야말로 모든 경제 단체를 아우르며 지역 발전과 국가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상의는 지난 40여 년간 관행에 안주해오며, 6년 연임이 오랜 관습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과거 낡은 틀에 머무르는 퇴행적 운영보다 이제는 명분 있는 일을 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변화를 이끌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전은 우수한 입지조건과 최첨단 기업 입지 등 지역경제 발전을 이뤄 낼 유리한 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수한 조건을 잘 활용해 지역경제발전을 이끌어 내는 것이 대전상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과 대전시민이 경제발전으로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저의 소임입니다.

-지역 경제계 등이 이번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특별한 비책이 있나요?

▲젊은 시절 열정과 맨주먹 하나로 기업을 이끌어 온 지 어느덧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긴 세월 동안 참기 힘든 고통과 고난이 있었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우리 대전 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을 서고자 합니다.

이런 출마공약에 많은 기업인이 관심을 갖고 공감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분들을 위해 더 노력해 지역발전과 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대전경제는 현재, 다양한 분야의 26개 국책 연구소가 있는 천혜의 여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과 대기업 부재 등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업인들이 마음 편히 경영을 펼치고 장수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경제 활성화에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후보를 평가한다면?

▲현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됐는데 같은 기업인으로서 평소 존경하고 있는 분입니다. 점잖고 매사 열심히 하시는 회장이십니다.

대전상공회의소 현 회장님이 3년간 상의를 조용한 가운데 대과 없이 운영하셨지만, 그간 침체됐던 활동상황을 반추해 보면 무기력해지고 존재감마저 없는 느낌입니다. 발전을 위해서는 변화를 일으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전경제는 더 이상 기업을 경영할 땅도, 기업을 하고자 하는 의욕도, 경제단체 간 원활한 소통을 찾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글로벌시대에 발맞추어 지역경제를 키우고 상공인들의 자존심과 무기력한 상공회의소를 바꾸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자 합니다.

-만약 당선이 된다면 상의 운영은?

▲경제단체를 아우르는 상의가 되어 소통과 화합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할 것입니다.

우선, 신구가 함께하는 상의로 만들겠습니다. 기존 발전의 근간을 이룬 정통기업과 새로운 신진기업이 함께하는 대전상의를 건설해 역동적 대전 경제를 이끌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또한, 창조 경제의 주축을 상의를 통해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경제 정책의 최고목표는 창조 경제 활성화이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정착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창조경제는 신구의 조화, 이업종간의 융합, 새로운 기술과 산업의 발전 등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아울러 기업의 발전이 시민과 함께하는 상의를 만들겠습니다.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지역 경제 발전이 시민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경영능력 부재와 영업 한계 등으로 어려운 사회적 기업의 멘토단을 구성해 경영적 지원과 재정적 후원으로 실질적 사업적 성과를 도출되어 시민의 공익에 이바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상공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3년 단임을 약속하는 이유는 상의 회장직은 개인의 영달을 실현시키기 위한 자리가 아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순수한 자리이기 때문에 오직 봉사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발전을 이끌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대전상의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오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봉사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대전경제는 정부세종청사이전, 과학벨트거점기구,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 등 현안사업으로 예전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가 차기 회장이 되면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 대전상의가 경제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지역경제발전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개인의 노력은 물론 대전상의 회원들과 소통과 의견, 수렴을 거쳐 함께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박병주·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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