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요리니까, 이탈리아 요리답게

  • 문화
  • 맛있는 주말

이탈리아 요리니까, 이탈리아 요리답게

한국입맛 맞춘 퓨전 아닌 전통식…천연소스로 본연의 맛 살려 피자는 이태리 밀가루+임실치즈, 파스타 소스엔 천연재료만 사용

  • 승인 2015-01-08 13:51
  • 신문게재 2015-01-09 14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맛있는 주말] 라프리마

▲ 꽃게스파게티
▲ 꽃게스파게티
사람들의 입맛이 서양화되면서 가장 많이 생긴 음식점중의 하나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대전에도 수년 전부터 대전 중심가와 둔산동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정통 이탈리아 음식의 기본을 지키고 장수하는 집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유성구 원신흥동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프리마'는 자극적이지 않은 천연소스로 이탈리아 음식 본연의 맛을 살려내 이탈리아 음식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퓨전요리라 하여 변형된 이탈리아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나규영(28) 대표는 정통 이탈리아음식을 고수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자극적인 맛은 고객들의 입맛을 오랫동안 잡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20년 경력의 이상용(41)셰프를 영입했고, 주방에는 이탈리아식 화덕을 들여왔다. 이 집에서 구워지는 피자는 모두 이 화덕에서 구워진다.

피자의 기본 베이스인 빵은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밀가루로 반죽해 피자 본고장의 맛을 살렸다. 치즈는 국내에서 가장 비싸기로 소문난 임실치즈를 쓴다. 수입 치즈의 경우 짠맛이 나고 향이 강해 정통 이탈리아 피자의 맛을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 바질로 정통 나폴리 피자를 재현한 '마르게리타' 피자, 고소한 치즈와 달콤한 꿀 소스가 조화를 이룬 '고르곤졸라 허브 피자'. 부드러운 크림 베이스에 4가지 치즈가 어우러진 '콰트로 포르마지피자' 등 이 집에서 만들어지는 7가지 피자 모두 임실치즈를 기본 베이스로 만들어진다.

스파게티와 파스타에 들어가는 소스 역시 이 집만의 특제 소스로 만들어진다. 토마토와 우유, 생크림 등 천연재료만으로 만들었고 조리 시 충분히 졸여내는 방법으로 재료 자체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꽃게스파게티'는 손님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좋은 스파게티 메뉴다. 붉은 토마토소스를 머금은 스파게티 위로 꽃게가 올려 나오는데 부드럽고 향긋한 게살이 들어가 있어 혀끝으로 느껴지는 감칠맛이 남다르다.

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제공되는 식전빵과 라코타 치즈샐러드도 이 집의 자랑이다. 밀과 우유만으로 만들어 씹는 맛이 부드럽고 촉촉하다. 따뜻할 때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형형색색의 신선한 채소와 라코타 치즈가 함유된 라코타 치즈샐러드는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달달한 끝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또띠아 도우에 싸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나규영 사장은 “내 집 같은 편안한 공간, 내 집에서 먹는 것 같은 친근한 요리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며 “기본에 충실한 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예약문의 042-826-1331

▲메뉴= 피자류 1만4000~1만5000원 / 파스타&스파게티류 1만4000~1만7000원 / 브래드 1만5000~1만6000원 / 콤보(스테이크&라이스) 2만6000~3만6000원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2.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2028년 준공위해 순항
  3.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4.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5. 대전 학교 10곳 중 8곳 보건교사 부재 땐 일반교원이 대행 "수요에 맞는 인원 배치를"

헤드라인 뉴스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대전 경제계가 행정안전부와 소속기관 공무직 근로자 만 65세 정년 연장을 두고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시대적 흐름이라면서도, 산업현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 등 전국 정부청사 환경 미화와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 2300여 명에 대해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운영 규정에 따르면, 현재 만 60세인 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생부터는 65세까지 일을 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서 확..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총 1위, 리가켐바이오의 약진 등 대전 바이오가 주목을 받으면서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은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현 부지 총 12만 2000평(40만4334㎡)에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자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공정률 15%를 보이면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첨단바이오메..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사상 첫 승격전 진출까지 가시권에 두게 됐다. 구단은 사실상 플레이오프는 안정권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승격으로 직행하는 리그 1위까지 돌풍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충남아산FC는 10월 2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경기에서 3대 2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리그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후반전 이학민의 멀티골로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먼저, 이번 시즌 충남아산FC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