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은 대전지역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으로 돼있다. 우리 센터와 개인 병원 원장님들하고의 관계 구축을 하고 있다. 저희 병원만의 장점은 팀워크다. 작은 조직이지만 지역 병원의 원장님들하고 긴밀한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 ”
1000여개 개인병원과 협력중이다. 협력병원을 매달 추가로 받고 있다. 매달 늘어나는 추세다.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의뢰를 하면 특전이 있나? 장점은 무엇인가?
“되도록 의뢰한 원장들이 연락을 빨리 할 수 있도록 핫라인, 직통라인을 개설해 만족도가 높다. 직접 연락하시게 되면 빨리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협력센터에서 빈 자리를 만든다. 일부러 빈자리를 만들어 놓는다. 보통 콜센터를 통해서 하는데 예약이 오래 걸린다. 지역 원장님이 의견을 직접 보내주시면 협력센터에서 갖고 있는 자리에 배치를 한다. 현재 인력은 3명 있다.”
-최근 충남대병원이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떠 해외홍보 활동을 하나?
“해외에서 실시하는 각종 세미나 등에 참석해 병원 시스템과 내세울만한 상품 몇가지를 소개했다. 주로 유방갑상선 분야, 김선환 교수가 하고 있는 감마 나이프 센터, 의료재활센터 등을 소개한다. 관광위주가 아닌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의료시스템이 상당히 기형적이다. 국내 환자는 보면 볼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다. 의료 수익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는 없다. 현재 병원들은 부대사업으로 수익을 낸다. 그렇다보니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마침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밀어주는 기회가 됐다. 시와 같이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후발주자지만 빨리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성과는?
“지금은 뚜렷한 성과는 없다. 인프라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 직원을 새로 뽑은 것도 그 차원이다. 병원 시설은 2층이고, 간판을 새로 했다. 중국어라든지, 러시아어가 안내에 들어가 있다. 그런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다.”
-앞으로 해외의료관광에 대해 어떻게 보나?
“정책적으로 밀어준다면 전망이 좋다. 의료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과 정책이 안맞다보니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기존 에이전시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고, 의료계가 그사람들한테 휘둘리는 양상, 구조였는데. 이 구조가 심화되지 않도록 정책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수익은 에이전시들이 다 가져간다.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차이나 타운이 형성돼 있다. 우리나라는 더 심화되는 것 같다. 에이전시들이 와서 환자를 소개하면 나가서 외화를 또 쓸 수 있는데, 자기들 협력업체인 차이나타운에서 돈을 쓰고 가게 만든다. 이게 굳어지다보면 레드오션으로 굳어질 수 있다.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있으니까 괜찮다고 본다.”
-요즘은 2~3차 병원, 이런 구조가 무너지는데?
“우리가 상급병원으로서 경쟁에만 치중하지 않고 역할분담, 협력관계에 힘쓸 계획이다. 너무 무한경쟁 체제로 가다보면 서로한테 좋을 게 없다. 어느 정도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 진료가 오면 회신서를 보냈다. 디자인도 그렇고 충남대학교병원 글씨는 크고 원장들 글씨는 작게 쓰고, 이제는 새로 바꿔서 동등하게 했다. 동문이라고 해서 항상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냉철한 분들이 오히려 동문들이다. 서운한게 더 많은 사람들이 동문이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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