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통한 치유… 국민행복지수 높아질 것”

“숲을 통한 치유… 국민행복지수 높아질 것”

인터뷰 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 승인 2014-08-10 13:19
  • 신문게재 2014-08-11 9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창조경제를 이끄는 현장을 가다]국내 유일 산림과학 국가연구기관 '국립산림과학원'

▲ 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 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산림발전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 자세한 기관 소개를 해달라.

▲홍릉은 고종황제의 비이신 명성황후의 능이 위치, 지난 1922년 일제 강점기 국립산림과학원의 전신인 조선임업시험장이 자리잡은 역사적인 곳이다. 산림과학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선포한 정부3.0 실천을 위해 국민의 행복과 복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 중 이다.

정부정책과 발맞춰 산림과학3.0을 선언, 빅데이터의 공유ㆍ개방ㆍ소통ㆍ협업을 위해 가시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산림과학연구 기관으로서 산림정책을 뒷받침, 임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끊임없이 현장애로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 임업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2010년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IUFRO)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 서울총회 유치ㆍ개최, 93개국 2734명의 산림과학자가 참석해 9개 학술주제 150개 학술분야에서 2062편 학술 논문을 발표해 역대 총회 가운데 최대ㆍ최고의 내실 있는 대회로 평가받았다. 세계 유수기관으로 도약하고자 글로벌 연구역량 배양 힘쓰고 있다.

최근 개도국 훈련프로그램 및 기술이전 사업에서 우리의 개발기술을 보급하는 글로벌 선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하시면서 미래지향적인 산림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는데 주요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제2의 도약을 위해 혼ㆍ창ㆍ통이라는 기관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임업ㆍ임산업인 등 국민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산림연구기관으로 전진 중 이다.

우선 미션을 국민행복, 안전한 국토건강, 세계녹화를 선도하는 산림과학기술 개발 및 보급으로 확정, 모든 직원이 하나로 되어 연구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책임운영기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취임 이후 구성원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강조하는 '서번트 리더십(섬기는 리더십)'에 가까운 활동을 전개하여 신뢰 구축, 공감대 형성에 남다른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산림과학원이 2008년까지 책임운영기관 등 대외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던 국립산림과학원은 기관 법인화 문제 등으로 2012년까지 4~5년간 조직 분위기가 다소 침체되고 경직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판단에 창의적 리더십에 가까운 활동을 하고 있다.

국정지원 강화를 위하여 국립산림과학원 10대 연구과제 및 연구사업(10+10) 발굴, 산림부문 6개 국정과제 지원 23개 중점 연구과제, 정부3.0 지원을 위한 14개 중점과제, 기관 간 협업ㆍ소통을 위한 5개 연구과제를 발굴, 추진 중이다.

-숲을 통한 치유와 행복'이라는 주제로 대국민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관련 설명을 해달라.

▲지난 4월 국립산림과학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81.6%가 연 1회 이상 숲을 찾고 있으며 연간 누적 산행인구는 4억 1400만 명가량이다.

숲에서 하는 활동도 경관감상, 등산을 넘어 숲길 걷기, 숲 치유, 캠핑, 숲 해설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 대상층의 폭도 넓어지는 추세다.

태교의 숲, 산림욕장,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도시숲, 학교숲, 숲속야영장, 산림공원, 근교 산 등지에서 숲태교, 휴양ㆍ숲체험ㆍ산악레포츠ㆍ산림교육 등의 숲이 주는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숲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생활권 내 쾌적한 숲 복지공간에서 전문가의 세대별, 계층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이뤄진다면 국민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고, 그에 따라서 세계 100위권에 머물고 있는 국민행복지수도 높아지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포부와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관 운영과 변화관리의 체계화를 위해 여러 업무 프로세스 및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우선, 실행 시스템(TFT팀, 워크숍 등) 제도 및 운영 시스템 개선을 통해 연구자 부담을 줄여 지속적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기관 운영이다.

또 직원들이 주인이라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직원들 참여하는 전 직원 워크숍 개최, 부과장 워크숍, 아이디어 제안 창구 운영 등 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제안과 브레인스토밍 통해 기관운영 개선과제 발굴에 노력하고자 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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