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아파트는… 입주 15년차 2억원중반 전용 84㎡형

전국 평균 아파트는… 입주 15년차 2억원중반 전용 84㎡형

대전 평균아파트는 대덕구 송촌동 선비마을 3단지 1999년 준공, 전용면적 84㎡ 평균가 2억5000만원

  • 승인 2014-07-27 13:16
  • 신문게재 2014-07-28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한민국의 평균아파트는 어떤 모습일까. 아파트가 대표적인 주거문화로 자리잡힌 지 오래됐지만 아파트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부동산114(www.r114.com)가 대한민국 평균아파트는 어떤 모습인지를 살펴보았다.

지난 10년간 다양한 시장상황 변화 속에서 평균아파트 기준도 변화했다. 조건은 매매가격과 면적, 입주 연차의 3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각각의 중간값에 중복되는 아파트를 평균아파트로 선정했다. 조사결과 입주한지 15년이 경과된 2억원 중반대의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가 대한민국 평균아파트로 조사됐다.

▲대전의 평균아파트 선비마을 3단지=대전 대덕구 송촌동에 소재한 선비마을 3단지는 대전의 대표적 평균아파트다. 선비마을 3단지는 1872세대에 1999년 11월 준공, 주택형 105㎡, 전용면적 84㎡, 가격평균 2억5000만원대다. 이는 매매가격과 면적, 입주 연차의 조건을 적용해 대한민국 평균아파트를 추출한 결과다.

전국적으로는 의정부시 호원동에 위치한 호원가든3차로 나타났다.아파트의 현재 평균 매매가격은 2억 4500만원으로 가격비중이 상위 49%, 전용면적 84㎡형으로 면적비중이 상위 49%, 입주연도는 1999년으로 연차비중이 상위 49%에 해당한다.

이외도 경기도 시흥시 장현동 대동아파트, 남양주시 도농동 한신아파트, 대구 북구의 대우아파트, 경남 창원의 대동청솔 등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평균아파트 입주 15년차 2억원중반 전용 84㎡형=대한민국의 평균아파트는 입주한 지 15년이 경과된 2억원 중반대의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가 대한민국 평균아파트로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다양한 시장상황 변화 속에서 평균아파트 기준도 변화했다. 아파트들은 모두 1999년 입주해 올해로 입주 15년차에 들어섰다. 주택형 108㎡, 전용면적은 84㎡, 평균 매매가격은 2억4000만원 수준을 보였다.

면적은 가장 대중화된 전용 84㎡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입주연차는 15년으로 상대적으로 오래된 모습을 보였다. 신도시 개발사업 등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다수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아파트들의 사업지연이 그 영향으로 보인다.

평균매매가격인 2억 4000만원을 단위가격으로 환산 시 약 755만원(3.3㎡기준)으로 부산의 평균 매매가격(746만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평균아파트가 비싼 곳은 역시 서울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평균아파트를 추출해보면 2001년 입주하고, 주택형 108㎡, 전용면적 84㎡의 면적대에 매매가격 수준은 4억 2500만원을 기록한 서대문구 연희동의 성원아파트로 나타났다. 전국과 비교 시 입주년차는 2년 정도 짧다. 면적은 약 3㎡정도 늘어났으며, 매매가격은 1억 8000만원 정도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0년동안 평균아파트 면적, 가격 변화는=그렇다면 10년 전 평균아파트와 비교하면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

10년전 평균아파트와 비교시 입주연차 5년, 면적은 9.9㎡증가, 매매가격은 1억 1128만원 상승했다. 2004년 전국 평균 아파트와 현재의 평균 아파트를 비교한 결과다.

면적 증가 대비 가격 상승폭이 상당히 크게 발생한 것이다. 반면 입주연차는 2004년보다 오히려 5년 정도 증가한 모습이다.

지난 10년의 세월동안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신도시 공급과 금융위기, 거래시장 침체, 수 차례의 활성화 정책 등이 연출됐다. 연속된 상황 속에서 아파트를 바라보는 수요자들의 인식변화와 시장의 대응 등이 평균 아파트의 기준변화를 불러왔다.

부동산 114관계자는 “앞으로 10년 후인 2024년에는 시장의 변화가 어떻게 될 것인지, 수요자들의 특징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따라 '대한민국 평균 아파트' 기준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한민국 평균아파트 추출방법은 이달기준 전국 882만 7407호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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