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가지 해물과 매콤한 양념 맛소문 넉넉한 인심 입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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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해물과 매콤한 양념 맛소문 넉넉한 인심 입소문

'해물 섞어찜' 부동의 인기메뉴 1위…야채보다 많은 아귀살… 이름값 톡톡 담백한 수육과 시원한 탕도 일품

  • 승인 2014-04-28 14:08
  • 신문게재 2014-04-29 9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중도맛집]가양동 '미녀아구찜'

▲미녀아구찜의 대표메뉴 해물섞어찜.
▲미녀아구찜의 대표메뉴 해물섞어찜.
대전 동구 가양동 동대전로에 위치한 '미녀아구찜'은 아귀찜의 매콤한 유혹에 중독된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개업한지 이제 겨우 1년이 넘었지만 개업 당시 호기심에 찾아왔던 손님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아귀명가 부럽지 않은 재미를 보고 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아귀와 낙지, 아귀내장, 주꾸미, 갑오징어, 꽃게, 왕새우 등 총8가지의 해물들이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해물 섞어찜'이다. 개업 초기 아귀찜을 대표 메뉴로 홍보하려 했지만 해물요리 전문점에 버금가는 푸짐한 해물에 손님들이 매료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집의 대표메뉴가 되었다.

통통하고 쫄깃한 아귀 살코기와 각종 해물들이 한 접시에 어우러져 나오는데 야채만 수북하게 담겨 나오는 프랜차이즈 아귀찜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코끝을 자극할 정도로 매콤한 소스가 해물에 속속들이 배여 있어 씹을 때마다 서로 다른 식감이 이채롭게 느껴진다.

남편의 생일파티 장소로 이곳을 찾은 한 주부는 “근처 프랜차이즈 아귀집에 가면 콩나물만 가득이 담겨 나와 '콩나물찜'인지 '아귀찜'인지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집에서는 오히려 해물보다 콩나물이 부족한 느낌이 들어 야채를 추가로 시켜 먹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주인장 이미녀 사장의 후덕한 인심은 금산에서 식당을 경영했던 친정집의 영향을 받았다. 이 사장의 친정 집 역시 식재료를 아끼지 않는 넉넉한 인심으로 금산 지역의 소문난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은 “가게 건물도 내 집이고 상표역시 내가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임대료나 상표명으로 나가는 부분을 손님들에게 돌려드리고 있는 것 뿐”이라며 “가게 목도 좋지 않은 우리 집을 1년간 꾸준하게 찾아 주시는 손님들에게 오히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해물섞어찜에 1등을 내주긴 했지만 '아귀찜' 역시 손님들이 즐겨 찾는 인기메뉴다. 아삭아삭 신선한 콩나물과 향긋한 미나리가 함께 어우러져 '감칠맛나고 맛있게 매운맛'이 떠나간 입맛을 다시 돌아올 정도다. 매운 맛이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은 담백하고 부드러운 속살이 매력적인 '아귀수육'과 미더덕에서 우러난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아귀탕'을 적극 추천한다.

'미녀아귀찜'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은 작은 집이다. 하지만 식재료를 아끼지 않은 푸짐한 양과 촉촉하게 스며든 깊은 맛은 수십 년 전통을 자랑하는 아귀찜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콩나물만 듬뿍 담겨 나온 아귀찜에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면 가양동 '미녀아구찜'을 찾기 바란다.

메뉴판=아귀찜(탕)(소)2만8000원 (중) 3만3000원 (대) 3만8000원, 섞어찜(탕)(소) 3만3000원 (중) 3만8000원 (대) 4만3000원, 아구수육 4만3000원 점심특선 해물 순두부찌개 6000원. 연락처 042-625-6407 대전 동구 가양1동 183-3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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