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기술력으로 창조경제 첫걸음

토종기술력으로 창조경제 첫걸음

한밭대 미래부 산학연공동연구법인 선정, 5년간 25억 지원 받아 수입의존하던 '롤투롤 장비기반' 사업화 고신뢰성 이차전지 파우치 개발 박차

  • 승인 2014-04-20 12:38
  • 신문게재 2014-04-21 9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창조경제를 이끄는 현장을 가다-한밭대 공동연구법인

▲한밭대 공동연구법인이 추진하는 '롤투롤 인쇄전자기술'은 전자회로, 센서, 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를 마치 신문에 인쇄하듯 유연한 종이나 필름위에 인쇄하는 기술이다.
▲한밭대 공동연구법인이 추진하는 '롤투롤 인쇄전자기술'은 전자회로, 센서, 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를 마치 신문에 인쇄하듯 유연한 종이나 필름위에 인쇄하는 기술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ㆍ정부출연연구기관ㆍ기업이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학연공동연구법인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4곳 선정에 이어 올해 한밭대를 포함한 2곳을 추가 선정, 해마다 5억원씩 최대 5년까지 모두 2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미래부의 '산학연공동연구법인'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기술ㆍ자본ㆍ인력을 출자해 만든 연구개발전문회사에 후속 연구개발비를 지원, 신기술ㆍ제품의 아이디어 창안 단계에서부터 시제품 개발, 상용화까지 일관된 과정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한밭대 공동연구법인은 '인쇄전자용 초정밀 롤투롤 장비기반 이차전지의 고신뢰성 파우치 사업화(사업책임자 글로벌융합학부 김동수 교수)'로 인쇄전자 기술을 이용한 나노박막 코팅 기술과 이차전지의 파우치 외장재 코팅소재 및 접착제 기술을 이용 이차전지용 파우치 및 이를 위한 롤투롤 장비를 사업화할 예정이다.

국내의 이차전지용 파우치 시장은 일본의 DNP, 쇼와덴코 등으로부터 핵심소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내열성, 내화학성 및 접착강도 등의 저하에 따른 신뢰성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연구법인은 롤투롤 대량 생산 공정 기술, 나노급 박막 코팅 기술 및 표면 개질 기술을 통한 접착강도 향상 기술 등을 바탕으로 고신뢰성 이차전지 파우치를 개발하여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밭대 공동연구법인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이차전지의 파우치 매출 기반에 다양한 기능성 필름 및 생산 장비 등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추가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밭대 공동법인 책임자이자 최고기술경영자(CTO)인 김동수 교수는 “100여건의 산학공동 연구수행 경험과 80여건의 특허 및 기술료 징수 16억원 등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학연공동연구법인 사업을 산학협력중점교수와 함께 반드시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며 “(주)경성나노셀(가칭)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고 창조경제의 일익을 담당하는 중심 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 및 창조경제 실현=롤투롤 인쇄전자기술은 전자회로, 센서, 디스플레이, 전자 부품 등의 다양한 전자재료를 마치 신문을 인쇄하듯 유연한 종이나 필름 위에 인쇄하는 기술이다.

기존 반도체 공정과는 달리 생산과정에서 재료의 소모가 거의 없고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며 미래를 선도할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에는 복잡한 반도체 공정으로 제작되던 전자파 차단필름, 박막 태양전지용 투명 전도막 형성필름, 투명 터치 패널 필름 등도 롤투롤 인쇄전자기술을 활용하면 더욱 쉽게 제작할 수 있다.

한밭대 공동연구법인의 '인쇄전자용 초정밀 롤투롤 장비기반 이차전지의 고신뢰성 파우치 사업'은 인쇄전자 기술을 이용한 나노박막 코팅 기술과 이차전지의 파우치 외장재 코팅 소재 및 접착제 기술을 이용, 고신뢰성 이차전지용 파우치 및 이를 위한 롤투롤 공정 장비를 사업화 구현이 최종 목표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이차전지용 파우치의 수입대체는 물론 관련 산업의 기술경쟁력 선도 등 성과가 기대되며, 2020년 매출 425억원, 생산유발효과 1589명, 일자리창출 291명 등 경제ㆍ사회적 파급효과 발생으로 일자리 창출 및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학협력중심 대학인 한밭대가 이번 공동연구법인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한밭대 기술사업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밭대가 산학협력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산학협력중점교수의 활용한 성과 창출 측면에서도 기존 교수의 연구경험과 산학협력중점교수의 산업체 경험이 적절히 조화된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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