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입주물량 봇물… 주택담보대출 살펴보기

충청권 입주물량 봇물… 주택담보대출 살펴보기

일반신용대출보다 금리 낮아 '장점'… 은행·정부 등 다양한 조건 비교해야 매달 원금·이자 내는 원리금균등방식… 이자만 내는 만기일시상환방식 '2종류'

  • 승인 2014-03-02 13:17
  • 신문게재 2014-03-03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올해는 대전, 세종 등에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아파트 입주 시 중도금대출을 전환하는 등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주택담보대출은 일반신용대출과 달리 대출받기가 복잡하다. 하지만 담보물건이 확실하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낮은 것이 장점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은행, 정부도 제공하기 때문에 주체마다 대출금리와 상환조건 등이 다양하다. 은행마다 주택담보대출 조건을 비교하거나 정부의 대출상품 등에 해당이 되는지를 따져보고 나에게 맞는 대출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부동산 114의 도움을 받아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인정비율(LTV)=정부나 언론 등에서 주택관련지원책이 나올 때마다 익숙한 단어가 있다. DTI, LTV 등이다.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을 정하는 데 우선 총부채상환비율(Debt To Income)과 담보인정비율(Loan To Value)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DTI는 개인의 총소득에서 부채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대출 상환액이 소득의 일정비율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자 만들어졌다. LTV는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할 때 적용하는 담보가치 대비 최대 대출 가능 한도다. 예를들어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60%라면 3억원 주택은 최대 1억80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하지만 DTI가 함께 연동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적게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담보금액이 높더라도 총소득이 적으면 이자를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해 대출금액을 정부가 제재하는 것이다.

▲대출상환방식은=대출상환방식의 선택에 따라 이자부담액이 달라진다.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은 대출만기까지 매월 상환하는 원금과 이자의 합계액이 동일한 방식이다. 매월 원금상환 비중은 커지는 반면 이자는 감소한다. 대출 초기에는 이자상환부담이 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상환부담이 적어진다. 만기일시상환 방식은 거치 기간 동안 이자만 납부하고, 만기가 도래할 때 대출금액을 전액 상환하는 방식이다. 매월 상환액의 부담은 적지만 만기가 도래하면 원금을 일시에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크고 이자총액도 가장 많은 단점이 있다. 주택대출을 받을시 자신의 자금사정을 고려해 두가지 방식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대출만기 및 변동·고정금리상품=대출만기를 정한다. 주택담보대출은 장기상품으로 10년에서 최대 30년까지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대출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출금리는 위험도를 반영하여 상승한다. 자신의 대출상환 능력을 검토하고 대출기간을 설정하는 것으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출금리 변동 및 고정금리 상품은 선택하기 어려운 사안 중 하나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 고정금리, 혼합형(변동+고정)금리로 나눈다. 과거에는 시장금리에 기계적으로 연동되는 변동금리 상품이 주종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정금리의 요소를 가미한 상품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앞으로 금리가 내릴 것으로 본다면 변동금리 상품을,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본다면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중간중간 1~5년 단위로 고정·변동 금리 여부를 판단하고 싶다면 스와프금리를, 금리가 3~5년간 오르고 이후 내릴 것으로 본다면 혼합금리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금리변동폭을 예상하는 것은 전문가도 어려운 사안이다. 최근에는 저금리 시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과거 IMF 시절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아지며 수많은 주택이 시장에 쏟아지며 가격하락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같이 금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고정금리 상품이 이자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크다. 반면 저금리시대는 금리가 시세에 따라 바뀌는 변동금리가 유리한 점도 있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5.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3.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2028년 준공위해 순항

헤드라인 뉴스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대전 경제계가 행정안전부와 소속기관 공무직 근로자 만 65세 정년 연장을 두고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시대적 흐름이라면서도, 산업현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 등 전국 정부청사 환경 미화와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 2300여 명에 대해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운영 규정에 따르면, 현재 만 60세인 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생부터는 65세까지 일을 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서 확..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총 1위, 리가켐바이오의 약진 등 대전 바이오가 주목을 받으면서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은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현 부지 총 12만 2000평(40만4334㎡)에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자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공정률 15%를 보이면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첨단바이오메..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사상 첫 승격전 진출까지 가시권에 두게 됐다. 구단은 사실상 플레이오프는 안정권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승격으로 직행하는 리그 1위까지 돌풍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충남아산FC는 10월 2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경기에서 3대 2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리그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후반전 이학민의 멀티골로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먼저, 이번 시즌 충남아산FC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