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60% “내년 전셋값 오른다”

공인중개사 60% “내년 전셋값 오른다”

매매시장은 “보합세” 51.8%…상승세 예상은 36.3% 응답 가장 유망한 투자상품은 '상가' 토지·아파트 등 뒤이어

  • 승인 2013-12-22 13:31
  • 신문게재 2013-12-23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2014년 부동산시장 전망-부동산써브 설문조사

2013년 부동산시장에선 많은 변화가 이어졌다. 시장을 살리고자 정부가 4·1대책과 8·28대책 등을 내놓았다. 전세가 상승 등 세입자들을 매매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선 것이다. 고공행진을 벌였던 전세시장, 월세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자들은 2014년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할까.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전국의 회원중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총 575명(수도권 309명, 지방 266명)이며 조사기간은 지난 16~19일이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92%p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공인중개사들에게 전세시장, 매매시장, 내년도 부동산시장 변수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전세시장은 강세예상=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전세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설문조사결과도 전국의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2014년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575명) 중 전세가 상승이 58.4%(33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는 완만한 상승 54.3%(312명), 급격한 상승 4.2%(24명)다.

반면 전세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5.9%(34명)에 불과했다. 이 중 완만한 하락세는 5.6%(32명), 급격한 하락세는 0.3%(2명)다.

▲매매시장은 보합예상=매매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볼까. 매매시장은 일단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2014년 매매시장 전망에 대한 답은 '큰 변동 없는 보합세'가 51.8%(298명)로 가장 많았다. 매매가 상승은 36.3%(209명)로 나타났다. 이 중 완만한 상승세가 35.3%(203명), 급격한 상승세는 1.0%(6명)다. 보합세에 대한 답이 많았지만 실제 부동산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수요자도 적었다. 매매가 하락 예상은 11.9%(68명)에 불과했다. 완만한 하락세는 11.0%(63명), 급격한 하락세는 0.9%(5명)다.

하락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대부분 완만한 하락세를 전망했고 급격한 하락은 전체 응답자 중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적었다. 내년에 가장 유망할 것으로 생각되는 투자상품은 상가라는 응답이 29.9%(17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토지가 23.0%(132명), 아파트가 20.5%(118)명, 단독(다가구)ㆍ다세대(연립)가 18.3%(105명),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이 8.3%(48명) 순이다.

▲부동산시장 변수는=2014년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부동산대책 입법화 및 추가 부양책 발표 여부'가 38.3%(220명)로 조사됐다.

이어서 내수 경기, 금리, 가계부채 등 국내 변수가 36.3%(209명)로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주택 신규 공급 및 입주량 규모가 9.7%(56명)다. 전세 선호 중소형 주택 인기 등 주거 트렌드 변화가 9.2%(53명), 미국, 유럽, 중국 등 대외 변수가 6.4%(37명) 등 순이다. 정부의 정책, 금리 등 경제여건과 실물 경기지표 개선 등이 부동산 시장 변수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에 시장의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수치로 경제여건 등 분위기가 시장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공인중개사들은 절반 이상이 내년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며 “전세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장변수는 부동산대책 입법화 및 추가 부양책 발표 여부를 꼽고 있다”며 “올해 4·1대책과 8·28대책 등 법안의 빠른 처리, 미비한 부분에 대한 추가 대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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