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희망아카데미]7. 지식재산창출보증

[중소기업 희망아카데미]7. 지식재산창출보증

창조·혁신적 아이디어 바탕 신기술 개발자금 지원

  • 승인 2013-12-08 13:07
  • 신문게재 2013-12-09 10면
  •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기 전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담보로 대출이나 투자를 받을 수는 없을까? 과거 금융시장에서는 부동산, 기계 등 유형자산만이 담보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산업화 시대를 지나 창조경제가 도래하면서 지식재산권이 경제에서 부와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특허출원건수는 18만건이었으며, 특허출원 규모로는 세계 4위로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질적인 수준을 놓고 보면 핵심·원천특허 부족으로 지식재산권 사용료 국제수지는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우수한 기술이나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어도 기술을 제품으로 생산하여 사업화하는 규모는 영세한 수준이다. 이는 좋은 기술이나 특허를 보유한 기업들에 제대로 자금이 공급되지 못해 특허를 제품화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자금력이 미약한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특허를 출원하더라도 제품을 상업화하고 자금을 회수하는 기간 동안 소위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이라고 불리는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하게 된다. 그러나 우수한 기술이나 지적재산권만을 담보로 투자나 대출을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창조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5월 지식재산 창출보증을 도입했다. 지식재산 창출보증은 중소기업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기술, 신제품 및 새로운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소요되는 개발자금과 기업자체 R&D 성공과제, 산업재산권, 정부 공인기관으로부터 인증 또는 이전받은 기술 등을 사업화하는 단계에서 소요되는 사업화자금에 대해 지원하는 단계별 맞춤형 보증상품이다.

충북 진천군에 소재한 진영이앤텍(주)(대표이사 박종호)도 기술개발 과정에서 자금부족을 겪었으나 지난 9월 신보로부터 기술개발을 위한 지식재산보증을 지원받아 어려움을 넘겼다. 진영이앤텍은 14년 이상 철구조물 설계업무 등 동종업계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거점 대학교인 충북대학과 공동으로 클램프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클램프는 주로 플랜트 설비를 구축할 때 구조물을 연결하는 부품으로 기존에는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기술개발이 성공하면 수입대체 효과도 상당히 큰 제품이다.

진영이앤텍은 철구조물(anchor bolt)의 제품기술력을 인정받아 매년 꾸준하게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었으나, 최근 사업장 신축과 클램프 개발을 위한 기술투자와 부설 연구소 설치, 연구원 채용 등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했다. 박호종 대표이사는 일시적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웠으나 신보로부터 기술개발자금 보증지원을 받아 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클램프의 국산화를 통한 매출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신보는 올해 5월 도입 후 11월 말 현재 982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지식재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계속해서 우수한 기업의 발굴과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5.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3.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2028년 준공위해 순항

헤드라인 뉴스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대전 경제계가 행정안전부와 소속기관 공무직 근로자 만 65세 정년 연장을 두고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시대적 흐름이라면서도, 산업현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 등 전국 정부청사 환경 미화와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 2300여 명에 대해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운영 규정에 따르면, 현재 만 60세인 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생부터는 65세까지 일을 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서 확..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총 1위, 리가켐바이오의 약진 등 대전 바이오가 주목을 받으면서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은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현 부지 총 12만 2000평(40만4334㎡)에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자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공정률 15%를 보이면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첨단바이오메..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사상 첫 승격전 진출까지 가시권에 두게 됐다. 구단은 사실상 플레이오프는 안정권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승격으로 직행하는 리그 1위까지 돌풍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충남아산FC는 10월 2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경기에서 3대 2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리그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후반전 이학민의 멀티골로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먼저, 이번 시즌 충남아산FC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