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숙 대표 "남편사고로 기업 떠맡아 경영자의 삶도 보람 커"

김용숙 대표 "남편사고로 기업 떠맡아 경영자의 삶도 보람 커"

  • 승인 2013-12-01 13:10
  • 신문게재 2013-12-02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경제 이끄는 산업현장을 찾아서-코니그린체육건설(주)

▲김용숙 대표
▲김용숙 대표
“코니그린체육건설에서는 고객만족과 고객서비스를 위해 녹색의 도시환경과 환경친화적인 제품시공에 앞장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코니그린체육건설(주)김용숙<사진> 대표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그동안 산업현장에서 제품과 시공능력 등 사업실적을 평가받고, 환경친화적인 제품시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잔뼈가 굵은 남자들도 살아남기 힘든 건설현장에서 오랫동안 경영노하우를 인정받으면서 협력업체 마음을 사로잡은 김용숙 대표. 그는 회사 직원들과 선을 두거나 엄해야 한다는 틀을 과감히 탈피, 모든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들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친환경적인 제품생산과 함께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조성을 위해 회사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장에서의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동종업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6년 전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기업경영을 떠맡게 된 김 대표는 “코니그린 대표로 취임했을 당시에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회사를 정리하려는 마음도 있었다”면서 “당시 힘든 과정에서 직원들이 먼저 단결해 회사를 살려보자는 열정을 보여줬고, 시간이 흐를수록 코니그린을 잘 경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는 회사의 결재서류에 서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무실과 현장을 쉴 새 없이 바쁘게 누볐다. 특히 회사를 전문적으로 경영하자는 마음으로 연일 주경야독하며 조경기능사자격증을 취득했고, 전문건설협회 대의원직을 맡아 국내 전문건설 분야에도 크게 기여했다.

경영자로의 삶을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김 대표는 “처음 코니그린을 맡을 당시 나를 만류하며 걱정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칭찬을 보내고 있다”면서 회사 직원들에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해줄 수 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게 웃었다.

코오롱 인조잔디 대전ㆍ충남북총판 대표이기도 한 김용숙 대표는 “많은 인복을 받고 있는 만큼 그들에게 하나라도 더 주려고 노력하면 그게 바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함께 일하는 직원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전규ㆍ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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