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 정해진 형태없어 모양ㆍ재질 천차만별

오카리나, 정해진 형태없어 모양ㆍ재질 천차만별

  • 승인 2013-09-22 12:57
  • 신문게재 2013-09-23 11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지역경제 이끄는 산업현장을 찾아서] 수(秀) 오카리나

오카리나(ocarina)는 '작은 거위'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를 어원으로 한다.

입으로 숨을 불어넣어 연주하는 악기로 금관ㆍ목관악기 등 일반적인 관악기가 취구(吹口)와 대응하는 어떤 위치에 바람이 빠져나가는 구멍이 있는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오카리나는 그러한 구멍이 따로 없이 막혀 있는 형태인 까닭에 '폐관악기(閉管樂器)'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카리나의 역사에 대해선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한다. 멀리는 고대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 기원을 설명하는 견해도 있지만, 오늘날의 오카리나와 의미상으로 근접한 모양을 갖추게 된 것은 19세기 중반 무렵이라는 것이 정설로 보인다.

대부분의 악기와 달리 정해진 형태가 따로 없기에 매우 다양한 생김새의 오카리나가 존재한다. 현재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접하게 되는 형태는 'T자형' 혹은 '오리형'이라 칭하는 것들이다.

재질은 도자기처럼 흙으로 이루어져 수공예로 생산되는 제품이 절대다수이지만, 저학년 아동의 단체교육 등 저가로 보급할 목적일 때는 기계로 만들어지는 공장제 저가형 플라스틱 제품도 생산된다.

한편, 국내에서 오카리나라는 악기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시점은 1980년대에 방영된 TV다큐멘터리 '대황하(大黃河)'에 삽입된 오카리나 전문연주가 '소지로(野村宗次郞)'의 음악이 호응을 얻으면서부터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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