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노하우' 세계 첫 대량 할랄 화장품 인증

생명공학 연구소ㆍ피부과 등 함께 '피부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 까다로운 무슬림 터키 짐데스 인증… 두바이 첫 수출 10월부터 제품생산

[지역경제 이끄는 산업현장을 찾아서] (주)대덕랩코

▲ 유성구 관평동에 있는 (주)대덕랩코 코스메슈티컬 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 전문 OEMㆍODM 벤처기업으로, 세계 처음으로 대량의 할랄 화장품 인증받아 오는 10월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사진=손인중 기자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 자리하고 있는 (주)대덕랩코(대표 전현표)는 코스메슈티컬 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 전문 OEMㆍODM 벤처기업이다.

2001년 설립된 대덕랩코는 화장품 연구개발 20여년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이스트와 생명공학 관련 연구소, 피부과 병원 등과 함께 개발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화장품을 만들어 가는 연구 중심의 회사다.

대덕랩코는 과학적인 검증을 바탕으로 한 기술개발과 피부, 경피 흡수, 제형 연구 및 신성분 검색 등을 적용해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인 기능과 감성적이고 만족할 만한 제품을 창조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개발 노력으로 2006년 생리활성을 강조한 미백, 주름완화, 자외선 차단, 여드름, 카복시테라피 등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이언스 솔루션 화장품 개발 제조기업으로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2007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을 받아 첨단 기술력과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특화된 R&D능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기술과 충분한 원료 사용으로 정직한 기능을 부여한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 파이팅을 외치는 대덕랩코 임직원들. 사진=손인중 기자

대덕랩코는 제품개발 철학으로 많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컨셉보다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만족 시킬 수 있는 화장품으로 개발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소비자 중심으로 고객이 필요한 화장품을 연구 개발해 피부 자극과 부작용이 없도록 제작하고, 제품의 역할과 위치에 가장 적합한 합리적인 제품으로 구성, 정직하고 합법적인 제품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대덕랩코는 이솔 코스메틱 등 OEM 시장에서 빠른 개선효과를 나타내면서 부작용이 없는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대덕랩코는 JNH, Derma Fection, Lime Tree of Mine, Rejoice 등의 자체 개발 브랜드를 런칭해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프로폴리스 등 각종 천연물질 및 생리활성 물질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축적된 기술력을 응용해 국내 최초로 저자극 필링 에멀젼 처방을 개발에 성공,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대표적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에 머물지 않고 대덕랩코는 지난해부터 리포좀을 통한 생리활성 물질 안정화와 DDS, 피부 안전 시스템에 대한 연구에 더욱 집중해오고 있다. 이미 확보한 기술을 확대 적용해 피부에 보다 안전하면서 즉효성을 갖는 고효능 제품을 개발하고 리포좀 신기술을 이용한 신리포좀 화장품, 무첨가를 통한 저자극 화장품, 방출 특성이 매우 차별화된 원적외선 화장품, 활성 효소 화장품, 신개념 모공케어 화장품, 컨셉이 아닌 기능성 발효 화장품 등 다양한 화장품 개발과 제품화로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려 한국이 만든 화장품의 우수성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데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끊임 없는 노력과 연구로 대덕랩코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터키 할랄인증 기관인 짐데스(GIMDES)로 부터 할랄 화장품 인증을 받은 쾌거를 이뤘다. 할랄 인증을 받기까지 2011년 2월부터 2년 반에 걸쳐 짐데스에 할랄 화장품 인증을 요청한 대덕랩코는 지난 5월 30일 최종적으로 스킨케어, 미백 등 80개 품목에 대해 할랄 화장품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전 세계 무슬림 문화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할랄 화장품 인증을 받음으로써 새로운 사업영역을 구축한 대덕랩코는 오는 10월부터 JHN HALAL 스킨케어 솔루션 보습, 미백, 주름개선, 선케어, BB크림 등 품목에 대한 제품 생산에 돌입해 두바이에 첫 수출을 앞두고 있다. 현재 대덕랩코는 할랄 화장품의 본격적인 생산을 위해 제조, 생산 전용 설비를 구축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현표 사장은 “모든 필요와 조건을 충족시키는 가장 완벽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기술개발과 지속적인 혁신 등을 통해 거대한 진화를 거듭해오고 있다”며 “그동안 책임질 수 있는 기술로 제품을 생산, 모든 제품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가치지향적 제품개발을 해왔다.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화장품이 될 수 있도록 이윤추구보다 제품을 만드는 순수한 즐거움을 가지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할랄 화장품 인증과 수출에 대해 “할랄 화장품은 할랄 푸드와 같이 이슬람 율법인 꾸란이 기준에 따란 만들어지는 화장품”이라며 “세계 처음으로 대량의 할랄 화장품 인증을 받은 만큼,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병주 기자

●halal: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며,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