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중소기업]13.산업기반신용보증

[힘내라! 중소기업]13.산업기반신용보증

고속道 등 민간투자 대출보증... 사업당 최고 3000억원 지원

  • 승인 2013-04-14 13:11
  • 신문게재 2013-04-15 1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서해안 고속도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건설이 추진된 평택~시흥간 제2서해안 고속도로가 지난 3월 개통됐다. 이 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으며 2008년 4월 국토해양부로부터 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금융위기 여파와 수익성 악화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 조달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사업시행자는 2008년 10월 신보의 브릿지론보증을 통해 2000억원을 조달해 공사에 착수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은 이후 PF가 구성돼 총사업비 1조3000억원 중 3000억원을 신보의 산업기반신용보증을 통해 고정금리로 조달했으며, 공사에 착수한지 5년만에 완공됐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은 교통흐름 개선과 경기 서남부지역과 인천 남동공단 등으로의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규모가 확대되면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데 반해 정부재정 지원은 한계가 있어 민간자본을 이용한 공공사업이 도입됐다. 그러나 도로, 철도, 항만, 물류 등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에는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고 대출기간이 길기 때문에 민간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시행과 운영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필수적이다.

신보는 민간투자사업시행자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1994년 8월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을 설치하고, 민간투자사업자금 대출에 대해 보증하는 산업기반신용보증(SOC보증)을 지원해오고 있다.

SOC보증의 종류는 건설에 소요되는 자금에 대한 시설자금보증과 운영기간 중 발생하는 부족운영자금에 대한 운전자금보증이 있다. 그리고 제2서해안 고속도로의 경우와 같이 주무관청에서 공사비용을 받기 전에 사업진행을 위해 일시적으로 대출한 자금을 보증하는 브릿지론보증도 있다. 또한 건설사가 금융기관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우선 시공하면 정부가 이자비용을 포함해 추후 지급하는 민간선투자에 대한 민간선투자대출보증도 있다. SOC보증의 대상은 민간투자사업시행사로 지정된 법인기관(외국기업 제외)이나, 민간선투자사업자로 인정된 기업이다. 지원한도는 같은 사업당 최고 3000억원이며, 보증료율은 민간투자사업을 평가하여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적용되며 연 0.15~1.5%수준이다.

신보는 1995년부터 19년간 230여건의 민자사업에 총 14조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해 사업시행자의 안정적인 사업자금 확보와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지방자치단체의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신보는 문화, 체육시설, 초ㆍ중등학교, 하수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도 적극적으로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신보가 지원한 주요 사회기반시설로는 제2영동고속도로, 우이~신설 경전철, 부산신항만, 북항대교, 군포복합화물터미널 등 이 있다.

2008년 이후 정부의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최소 운임수입보장(MRG)페지와 PF시장 부실증가로 민간투자사업 시장이 급격히 침체되자, 민간투자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보증공급액을 대폭 확대하고, 최대 보증한도도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했다. 2011년에는 사업시행자의 조달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산업기반유동화회사보증을 개발했다. 산업기반유동화회사보증은 민자사업 시행자가 채권시장에서 사업자금을 직접 조달하기 위해 설립한 유동화전문회사의 ABS(자산담보부증권)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제도이다. SOC유동화회사보증은 민간투자사업시행자의 조달 금리를 상당히 낮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는 SOC유동화회사보증의 대상을 더욱 확대하여 공급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I디지털교과서 연수 받으러 1박 2일 대전서 사천·통영까지? 일선 교사들 "이해 불가"
  2. 대전 내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된 학교는 10곳 중 3곳뿐 "관리 인력 증원 필요"
  3. 고령층 취·창업자 증가세… 정년연장 논의 탄력받나
  4. [사설] 심우정 검찰총장, '국감장 발언' 의미
  5. 돌봄윤리와 장애인 돌봄정책-현실과 고민들-
  1. [사설] 수돗물 안정적 공급, 취수원 다변화도 뒤따라야
  2. 대동천 오염, 지천 중 가장 심각…집단폐사 불렀나?
  3. 대전교원단체, 학생 분리조치 수업방해학생지도법 통과 촉구
  4. [부여 무장간첩사건 29주기] 나성주·장진희 '2024 경찰영웅'… 고 김학구 경감은 기록 남겨
  5. 산흥초등학교, 굿네이버스 대전지부에 알뜰시장 수익금 후원

헤드라인 뉴스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 인상… 지역 중기 `발등에 불`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 인상… 지역 중기 '발등에 불'

산업용 전기요금이 24일부터 평균 9.7% 인상된다. 대기업이 주로 쓰는 전기료가 10.2%, 중소기업은 5.2% 오르는 것인데,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김동철 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인상 방안을 보면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

특별교부세 확보 잇따라 … 대전 교육계 현안 탄력
특별교부세 확보 잇따라 … 대전 교육계 현안 탄력

교육환경 개선과 시설 노후화 해소 등 해묵은 대전 교육계의 각종 현안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교육부 하반기 특별교부세를 잇따라 확보하면서 나오는 기대감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대덕)은 이번에 23억 3500만 원을 따냈다. 세부적으로는 이번 교육부 특교세는 △동도초 천장교체(석면철거) 8800만원 △중원초 체육관 개보수 10억 5500만원 △신탄진고 체육관 전면 보수 11억 9200만원 등이다. 박정현 의원은 "교육부 특교세가 확보됨에 따라 대덕구 내의 교육여건 개선이 이루어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세종시 중학생 `타 지역 고교 유출` 해마다 증가세
세종시 중학생 '타 지역 고교 유출' 해마다 증가세

세종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타 지역 고교 유출이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30·40 젊은층 부부의 거주지 선택 1순위가 자녀 교육에 있다는 연구 결과를 감안할 때, 세종시교육청의 정책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인호(더불어민주당·보람동) 세종시의원은 10월 23일 오전 보람동 시의회청사에서 열린 제9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현주소를 짚으며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 유 의원이 이날 공표한 자료를 보면, 졸업 후 타 지역 고교에 입학하는 중3 학생 수는 2020년 67명, 2021년 7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