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중심 대전원도심 활성화 나서 '상권이용 위해 은행선화동으로'

지역민 중심 대전원도심 활성화 나서 '상권이용 위해 은행선화동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맛과 문화의 공간

  • 승인 2013-02-24 13:31
  • 신문게재 2013-02-25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은행선화동 상권의 중부권 복합상권 확대 가능성은 이미 활성화된 대전지하상가의 역할을 통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손인중 기자
▲은행선화동 상권의 중부권 복합상권 확대 가능성은 이미 활성화된 대전지하상가의 역할을 통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손인중 기자
“은행선화동에서 모임 어때?” 서구 둔산권 생활이 대부분인 김수연(32ㆍ여)씨는 최근 동료들과의 모임을 은행선화동의 한 식당에서 열기로 했다.

이제는 국민 SNS 메시지 서비스로 자리잡은 카카오톡의 대화창에서의 투표하기에서 7명의 동료 가운데 5명이 은행선화동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가격면에서도 저렴할뿐더러 옛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김씨는 말했다.

은행선화동이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찾아가는 전통의 상권으로 변해가고 있다. 당장은 충남도청의 이전으로 일부지역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새롭게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것은 은행선화동으로 지역민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주거용 건축물을 찾아나서는 게 아닌, 상권 이용을 위해 발길을 원도심으로 옮기고 있는 것. 으능정이거리 등 은행동 패션거리의 경우, 그동안 10~20대 위주의 상권이 대부분이었지만 주요 소비계층인 30~40대를 위한 소비상품도 추가되면서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상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원도심 맛집이 밀집돼 있다는 점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이 중 대전의 전통음식점인 사리원면옥은 지난해 18일 대전시에서 선정하는 3대 30년 전통업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해도 사리원 출신의 고(故) 김봉득 할머니 일가가 6ㆍ25전쟁으로 피란을 와서 1952년 대전 일반음식점 1호로 문을 연 업소가 대흥동 사리원면옥이다. 사리원면옥은 지난해 리모델링까지 마치며 오히려 원도심 상권 지키기에 앞장서기도 했다.

은행선화동지역 한 상인은 “SNS 바람을 타고 모임을 여는 분위기가 은행선화동 음식점의 되살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또한 으능정이 거리 개발, 대흥동 문화의거리와 연계된 다양한 행사가 은행선화동 상권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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