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인터뷰- 박광식 대표

[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인터뷰- 박광식 대표

“신약개발도 참여… 성장잠재력 무궁무진” “신약개발도 참여… 성장잠재력 무궁무진”

  • 승인 2013-01-13 13:08
  • 신문게재 2013-01-14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주)알에스텍

(주)알에스텍 박광식<사진> 대표는 회사의 사업 분야를 크게 두 부문으로 나눠 소개했다.
알에스텍은 의약을 비롯해 농약, 정밀 화학, 바이오 산업의 핵심 소재인 키랄 중간체 사업과 함께, 국내 유일의 HPLC 분석 칼럼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박 대표는 “키랄 중간체 사업 분야에서 알에스텍은 주로 해외 의약품원료 업체에 키랄 중간체를 양산 공급하는 수출이 매출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으나, 오히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신약 임상 분야”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제약 회사의 신약 개발에 참여해 임상 단계에 소요되는 키랄 중간체를 공급한 바 있는 알에스텍은 이들 신약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경우 급격한 매출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이미 알에스텍은 세계적인 제약 회사들의 신약 개발 및 임상 단계부터 참여해 공급업체로 등록이 돼 있는 상태로 성장 잠재력은 헤아리기 어렵다. 이러한 기술력을 일찍부터 인정받아 2004년에는 알에스텍의 신기술인 키랄 촉매개발로 장영실상을 받음으로써,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기관으로부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산업자원부와 보건복지부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표창장과 감사패를 받았다. 알에스텍은 기술보증기금의 사업화 타당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을 뿐 아니라, 보건산업진흥원의 기술성-사업성 평가에서는 AA등급을 받는 등 화려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박 대표는 “이러한 기술은 모두 18건의 특허를 통해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9건은 전 세계에 걸쳐 등록돼 있다”면서 “의약품 업계의 특성상 특허가 매우 중요하며, 공급처를 변경하기는 어려워 진입 장벽이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하면 알에스텍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의약 업계에서는 향후 2~3년간 특허 만료되는 주요 의약품들이 제너릭으로 전환되면서 시장규모가 획기적으로 확대되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약값 인하로 인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위기와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 비전을 창출할 것인가 하는 모색 속에서 알에스텍은 독특한 해법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알에스텍의 또 다른 사업 분야인 크로마토그래피 사업분야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에 성공해 애초에 시장개척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분석칼럼 분야의 시장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알에스텍이 내 놓는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졌을 뿐 아니라, 이제는 수입 칼럼 못지않은 품질과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시장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처음에는 조그마한 태스크포스팀으로 시작된 칼럼 사업부도 이제는 조직의 1/3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광식 대표는 “칼럼 사업부의 성장에서도 산학연의 협력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부산대 현명호 교수의 키랄 칼럼 기술을 도입해 제품군을 확장하게 됐고, 명실상부한 키랄 기술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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