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주택시장… 매매 거래량 '뚝'

꽁꽁 언 주택시장… 매매 거래량 '뚝'

국토부, 10월 전국주택 거래량 공개… 전년동월비 15.2% 감소 산업입지개발법 개정… 해외유턴ㆍ외투기업에 '산단입주 우선권'

  • 승인 2012-11-19 14:22
  • 신문게재 2012-11-20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한 주간의 주요 부동산정책 돋보기

국토해양부는 지난주 전국의 주택거래량 현황과 산업입지개발법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등 건설부동산 주요 지표를 공개했다. 10월 기준 주택거래량은 전국적으로 작년 동월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시행령은 해외 유턴기업 및 외국인 투자기업의 투자 활성화에 보탬을 줄 것이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 주간의 주요 건설부동산 정책 및 현황 등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10월 주택거래량 작년 동월 대비 15.2% 감소=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모두 6만6411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15.2%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5년간 10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12.9% 떨어진 수치다. 다만 전월보다는 66.8% 늘었는데, 이는 9ㆍ10 대책 이후 급매물 등의 거래 증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방(13.7%)보다는 수도권(17.5%)의 작년 동월 대비 거래량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7개 시ㆍ도별로 보면, 전남(49%)의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경기(20.5%)와 울산(18.6%), 대전(15.4%), 서울(15.3%), 경남(15%)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은 지난해 10월 2421건에서 2048건으로 373건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79.2% 늘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충남은 지난해 10월 4288건에서 지난달 3735건으로 12.9% 감소율을 나타냈고, 전월 대비로는 59.9% 늘었다. 충북은 2021건에서 2784건으로, 제주(12.7% 증가)와 대구(1.7% 증가)를 제외하고 광주(2.2%)에 이어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 7월 출범한 세종시는 9월 121건에서 10월 185건으로 전월 대비 52.9%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17.5%로 높았고, 다세대 및 연립(12.1%)과 단독 및 다가구(7%)가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 보면, 40~60㎡ 소형 주택이 18.6%, 40㎡ 이하 주택이 16.1% 감소로 평균치를 상회했다. 85~135㎡ 거래량 감소율이 7.9%로 가장 적었다.

관련 정보는 온나라 부동산정보통합포털(www.onnara.go.kr) 또는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산업입지개발법 시행령 개정 국무회의 의결=해외 유턴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이 산업단지에 신속하게 입주할 수있는 길이 열린다.

국토부는 최근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의 국무회의 통과 사실을 알렸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해외 유턴기업 및 외국인 투자기업의 산업단지 입주를 지원한다. 해외 유턴기업에는 입주 우선권을 부여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은 수의계약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국내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을 기대하는 이유다.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에 입지 가능한 시설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공장과 지식산업 및 문화산업, 정보통신산업 관련 시설, 재활용산업 및 자원비축, 물류시설 등 7개 시설의 입지만 허용했다.

개정안은 에너지공급설비와 신재생에너지 설비, 대학시설 등을 추가함으로써,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능동적인 대응을 가능케했다.

이와 함께 준산업단지 및 공장입지유도지구 재정지원에 대한 면적기준을 완화한다.

준산업단지 기준은 현행 10만㎡ 이상에서 7만㎡ 이상으로, 공장입지유도지구는 30만㎡ 이상에서 15만㎡ 이상으로 낮췄다.

도시 주변에 무분별하게 입지하는 개별 공장들을 계획적인 틀에서 정비 및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준산업단지는 도시 또는 도시 주변의 특정지역에 입지하는 개별 공장들의 밀집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아 계획적 관리를 위해 지정하는 단지고, 공장입지유도지구는 국토계획법상 계획관리지역에 개별 공장의 설립을 촉진하면서도 친환경적ㆍ계획적 입지를 유도하는 지구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지난 13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달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5.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