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착공ㆍ분양 '세종시 효과 톡톡'

충청권 착공ㆍ분양 '세종시 효과 톡톡'

충북, 3015호 착공 '지역 최다'… 세종, 공동주택 분양 전국 3위 전국주택건설 인ㆍ허가 실적은 20개월만에 감소세 전환

  • 승인 2012-09-24 14:28
  • 신문게재 2012-09-25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전국주택 동향 살펴보기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작년 동월 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면 착공과 준공, 분양 실적은 증가세를 유지해 대조를 이뤘다. 세종시 효과에 힘입은 충청권은 전 영역에서 수도권 못지않은 성장세를 이뤘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국의 주택 동향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 감소세=8월 전국의 인허가 실적은 3만9030호로, 지난해 1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작년 동월 대비 감소세(4.5%)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도 7월 이후 2개월 연속 하향세다. 지방보다 수도권의 감소세가 뚜렷했고,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감소율(6.3%)이 여타 주택보다 컸다.

반면 도시형생활주택은 9463호 인허가를 얻어, 작년 동월 대비 52.7%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착공 실적은 증가세 뚜렷=전국의 착공 물량은 4만4892호로, 작년 동월 대비 63.9% 늘었다.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크게 늘었고, 아파트(138.5%) 증가세가 뚜렷했다. 민간건설사 주택이 3만9481호로 공공주택(5411호)보다 6배 이상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9315호)와 서울(8910호), 인천(777호) 등 수도권 착공 물량이 주류를 이뤘다. 광주(4569호)와 부산(3752호)이 그 뒤를 이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이 공공물량이 유일하게 다수 포함된 3015호로 가장 많았고, 충남(2335호)과 대전(138호) 순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567호의 착공 실적을 냈다. 주택유형별로는 대전은 아파트 대신 단독주택과 다가구, 다세대, 연립이 착공을 주도했다. 충남ㆍ북과 세종은 아파트 착공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용면적별로는 전국적으로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의 82% 이상을 점유했고, 충청권 역시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다.

▲분양과 준공 물량 모두 증가세=전국의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3만4780호로, 작년 동월 대비 35.1% 늘었다. 수도권이 24.3% 감소한 것과 달리, 지방은 76.5% 증가해 대조적 모양새를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분양 2만9622호, 임대 4472호, 조합 686호, 주체별로는 공공 9521호, 민간 2만5259호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856호로 단연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남(3487호)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시가 2828호로 전국 3위에 올랐고, 충남(1562호)과 충북(1418호)도 활발한 분양 상황을 연출했다. 대전은 252호 분양에 그쳤다.

이번 달 들어서도 충청권의 분양 호조세는 계속되고 있다. 대전이 1487호, 세종이 663호, 충남이 510호로 나타났고, 충북 물량은 전무했다.

분양을 눈앞에 둔 준공 실적도 전국적으로 3만2850호로, 작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수도권(46.3%)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지방은 1.2% 줄었다. 아파트보다 여타 주택준공 증가율이 크게 높았고, 지자체 및 LH 등 공공물량은 서울과 경기, 경남에 한정됐다. 서울(6122호)과 인천(6889호), 경기(8196호) 등 수도권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지방에서는 경남(1855호)과 전북(1696호), 부산(1402호)이 많은 편에 속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1337호)이 가장 많았고, 충북(766호)과 대전(306호), 세종(103호) 등이 뒤를 이었다.

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5.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