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 한신타올공업

[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 한신타올공업

'대한민국 타월 벤처기업 1호' 발매트 이어 시트ㆍ슬리퍼 등 불티 하루 2만장 생산 해외시장까지 섭렵… 친환경 기능성제품 특허 줄줄이

  • 승인 2012-09-09 14:00
  • 신문게재 2012-09-10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 한신타올공업

▲ 대전 대덕구 평촌동에 있는 한신타올공업은 오로지 한 길만을 걸어온 장인정신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과 대한민국 타월업계 벤처 1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수출 유망중소기업 등으로 선정됐다.
▲ 대전 대덕구 평촌동에 있는 한신타올공업은 오로지 한 길만을 걸어온 장인정신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과 대한민국 타월업계 벤처 1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수출 유망중소기업 등으로 선정됐다.

전국의 타월 생산업체 100여 개 가운데 대전과 옥천, 마전, 현도 등에 50여 개 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타월은 대전의 1등 특화공산품일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입증하듯 대전에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타월 생산기업들이 많다. 오랫동안 타월 하나만을 연구개발 해온 장인정신 때문이다.

대전 대덕구 평촌동에 위치한 한신타올공업(대표 이경세)은 장인정신을 갖춘 기술자에 의해 탄생해, 20여년 동안 대전에 뿌리내려온 향토기업 중 하나다.

한신타올은 1990년 이경세 대표에 의해 설립됐다. 20대 젊은 시절부터 타월 공장 잡일을 시작으로 공장장과 CEO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타월업계에만 몸담았다가 비로소 대전에서 둥지를 틀며 독립을 선언한 것이다.

창업 당시인 20여년 전 이 대표가 가진 것은 고물상에서 사들인 4대의 재래식 기계와 조그만 창고뿐이었다. 그런 그에게 다가온 것이 바로 발 매트(발 닦개)였다. 처음에는 소량 생산을 통해 상품성을 인정받고, 이후 대중화되면서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발 매트에 이어 침대시트, 신생아복, 슬리퍼 등 타월로 만든 최초의 제품들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신타올은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면서, 각종 실용신안(5건)과 특허(4건) 등을 출원했다. 콩 섬유 타월을 비롯해 대나무 섬유타월, 유기농 면사타월, 초극세사 타월, 죽과 대두 섬유타월 등 실용신안과 특수무연사 타월, 발광 스포츠 타월, 녹차웰빙 기능성 타월, 죽과 극세사 특수타월 등의 특허도 따냈다.

세계 최초 효소발효공정을 이용한 친환경 천연염색 고감성 바이오타월의 경우 목화자연색의 면을 사용함으로써 일반적인 염색을 거치지 않고, 천연효소를 발효시켜 불순물을 제거해 화공약품이 전혀 없는 인체친화적인 유기농 바이오 타월로, 아토피성 피부질환 예방에 좋다.

▲ 한신타올공업 직원들이 최고의 타월 제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한신타올공업 직원들이 최고의 타월 제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목화의 생산과정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유독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바이오 타월은 연약한 피부에도 자극이 없는 순수 자연섬유타월이다. 대나무 섬유타월은 천연의 대나무를 이용해 만들어진 섬유로 뛰어난 흡수성과 방취성, 항균성, 자외선차단성 뿐만아니라 청량감을 주는 제품이다. 이밖에 초극세사타월은 일반 면보다 흡수력(면타월보다 240% 높은 흡수력)과 배수력이 좋아 피부를 부드럽게 보호해 주는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타월 생산량도 중견기업 급이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자동화 기계를 도입해 현재 14대의 최신식 기계로 하루에 많게는 2만장의 타월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수한 섬유 소재로 차별화된 기능성 타월을 개발하면서 해외수출과 함께 국내의 백화점과 호텔, 산업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오로지 한 길만을 걸어온 장인정신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과 한신타올은 대한민국 타월업계 벤처 1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수출 유망중소기업, 인터넷 해외마케팅 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한신타올은 최근 친환경제품 로하스(LOHAS) 관련 기능성 타월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타월 전문 생산 노하우와 세계첨단의 컴퓨터 타월 기계시설을 완비한 상태다.

이경세 대표는 “한신타올은 현재 행사용 기념타월을 비롯해 선물용, 호텔ㆍ병원용 타월, 사우나, 찜질방, 침대시트, 가운, 유아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타월산업의 리더기업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인류가 추구하는 세계 최고의 건강타월을 생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전규ㆍ사진=손인중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I디지털교과서 연수 받으러 1박 2일 대전서 사천·통영까지? 일선 교사들 "이해 불가"
  2. 대전 내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된 학교는 10곳 중 3곳뿐 "관리 인력 증원 필요"
  3. 고령층 취·창업자 증가세… 정년연장 논의 탄력받나
  4. [사설] 심우정 검찰총장, '국감장 발언' 의미
  5. 돌봄윤리와 장애인 돌봄정책-현실과 고민들-
  1. [사설] 수돗물 안정적 공급, 취수원 다변화도 뒤따라야
  2. 대동천 오염, 지천 중 가장 심각…집단폐사 불렀나?
  3. 대전교원단체, 학생 분리조치 수업방해학생지도법 통과 촉구
  4. [부여 무장간첩사건 29주기] 나성주·장진희 '2024 경찰영웅'… 고 김학구 경감은 기록 남겨
  5. 산흥초등학교, 굿네이버스 대전지부에 알뜰시장 수익금 후원

헤드라인 뉴스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 인상… 지역 중기 `발등에 불`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 인상… 지역 중기 '발등에 불'

산업용 전기요금이 24일부터 평균 9.7% 인상된다. 대기업이 주로 쓰는 전기료가 10.2%, 중소기업은 5.2% 오르는 것인데,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김동철 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인상 방안을 보면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

특별교부세 확보 잇따라 … 대전 교육계 현안 탄력
특별교부세 확보 잇따라 … 대전 교육계 현안 탄력

교육환경 개선과 시설 노후화 해소 등 해묵은 대전 교육계의 각종 현안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교육부 하반기 특별교부세를 잇따라 확보하면서 나오는 기대감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대덕)은 이번에 23억 3500만 원을 따냈다. 세부적으로는 이번 교육부 특교세는 △동도초 천장교체(석면철거) 8800만원 △중원초 체육관 개보수 10억 5500만원 △신탄진고 체육관 전면 보수 11억 9200만원 등이다. 박정현 의원은 "교육부 특교세가 확보됨에 따라 대덕구 내의 교육여건 개선이 이루어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세종시 중학생 `타 지역 고교 유출` 해마다 증가세
세종시 중학생 '타 지역 고교 유출' 해마다 증가세

세종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타 지역 고교 유출이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30·40 젊은층 부부의 거주지 선택 1순위가 자녀 교육에 있다는 연구 결과를 감안할 때, 세종시교육청의 정책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인호(더불어민주당·보람동) 세종시의원은 10월 23일 오전 보람동 시의회청사에서 열린 제9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현주소를 짚으며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 유 의원이 이날 공표한 자료를 보면, 졸업 후 타 지역 고교에 입학하는 중3 학생 수는 2020년 67명, 2021년 7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