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방동 가마솥에 누룽지

  • 맛집
  • 시민 추천 - 유성구 맛집

[한식]방동 가마솥에 누룽지

  • 승인 2012-08-24 17:40
우리 도시인이 하루에 맨땅을 얼마나 밟아 볼까요?

아스팔트에 뒤덮인 도시에서 정신없이 살다 보면
우리는 우리가 만든 공간(인위적인) 안에서 단 몇 시간조차도 벗어나기 힘듭니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자연


같은 공간을 함께 살아가는 시간의 동반자!!

바쁘다 보면 쉽게 잊고 살아가는 이 자연과의 조우를 위해
점심시간의 찰나를
빌었습니다.

같이 할수록 더욱더 생기 넘치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받은 맛집으로 출발합니다.


대전에서 논산방면 국도로 가다 보면 방동저수지를 지나
다솜차반과 나무골원두막으로 가는 지하차도로 내려가면 위치하고 있는
가마솥에 누룽지를 찾았습니다.

가마솥에 누룽지(042-823-4430)



일상에 지친 도시인에게
자연은 언제나
널찍한 공간을 내어줍니다.

이게 얼마 만에 밟아보는 흙 땅인지요.

도착하자마자 한눈에 사로잡은 전원풍경
먹지 않아도 벌써
배가 부릅니다.^^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에게 물어본 60대 노후생활의 첫 번째 조건이
바로 요! 전원주택(저 푸른 초원 위에 포함~)이라던데요.

그만큼 인간은 자연 속의 삶을 동경하나 봅니다.

아름다운 시골집에 놀러 온
기분으로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정식세트메뉴의 차림은 이렇습니다.

주메뉴는
가마솥 정식입니다.

막 지은 솥밥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여기에 뱃창고가 좀 많이 비어 있다 치면!!
추가메뉴(숯불구이)를 포함한 정식을 주문하시면 됩니다.



자리에 앉아 주문하니~
본 상차림 전에
이렇게 막 부친 녹두전 지짐이
모락모락 신비스런 김을 내며
등장합니다.

여름철
소나기와 부침개는 뗄 수 없는 궁합입니다.

적당히 기름진 맛과 담백함이 어우러져
혀끝 멀리 숨겨진
미묘한 맛의 기억을 끄집어냅니다.
맛있어요!!

~^^~



가마솥 정식에는 이렇게 찌게가 포함되는데요.

기본상차림에
청국장찌개, 촌 돼지김치찌개, 민물 새우탕
중 택1을 할 수 있습니다.

전 맵지 않은 청국장으로 주문~



기본정식에 + 숯불구이 정식(7,000원)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 음을 숯불 향으로~
싹 잡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

기본으로 숯불에 구워나오기 때문에
버섯과 야채를 함께 살짝 익혀먹기만 하면 됩니다.

그냥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만,
쌈으로 먹으면 더욱더 맛있더라는...



각종 찬거리들
너무착한가격에 이렇게 많은 음식이 등장할줄은 몰랐습니다.

가격이 착하다고 얕보면 안 됩니다.
가짓수, 양, 맛
뭐하나 빼놓을 게 없습니다.



사각거리는 오이무침
새콤달콤한 게~

여름 따라 집 나간 "입맛" 잡아오는데 딱입니다.



드디어 등장한 가마솥~
가마솥이 등장한다고 바로 개봉하시면 낭패 봅니다.
1분 정도 뜸~을 들여주어야
제맛이 납니다.

아..그나저나
이 구수한 밥 냄새를 어찌 참을까요?



와!
짝짝짝
밥이 정말 잘 되었어요.(제가 한것도 없습니다만..)



잘익은 밥을 시골주걱으로 퍼내어 시골인심마냥
같이온 지인들에게 듬뿍 담아줍니다.



잘 퍼담아내고 가마솥에 남은 밥은
어찌할까요?

나머지는
여기 이름마냥
뜨거운 물을 부어
가마솥에 누룽지를 만들면 되지요.^^



식후사진은 없습니다.
포스팅때문에 음식 놓고
한참을 기다렸기에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먹기만...^^;

다시 봐도 먹음직스런 녹두전~

비만 와준다면
막걸리나 동동주와 함께 꼭 그대를 만나러 가리라!!




잘 먹고 나오다 보니
이곳의 정취가 더욱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가마솥에 누룽지
옛 시골의 딱! 그 맛입니다.^^



<가마솥에 누룽지>
대전광역시 유성구 방동 374-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AI디지털교과서 연수 받으러 1박 2일 대전서 사천·통영까지? 일선 교사들 "이해 불가"
  4.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5.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3.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4.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부여 무장간첩 사건 29주기] 순직경사 2명 ‘경찰영웅’ 선정

[부여 무장간첩 사건 29주기] 순직경사 2명 ‘경찰영웅’ 선정

1995년 무장간첩 검거 작전 중 적탄에 순직한 부여경찰 나성주 경사와 장진희 경사가 '2024년 경찰영웅'에 선정됐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해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한 경찰관을 경찰영웅으로 선정해 그 업적을 널리 알리고 기억하고 있다. 나성주 경사와 장진희 경사는 충남 부여경찰서 경찰관으로 근무 중 1995년 10월 24일 충남 부여군 정각사 인근에 무장간첩 2명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나 경사는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태조봉 인근에 매복 중 간첩을 발견하고 총격전 벌였으나, 머리에 총상을 입고..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