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기술로 열대의 필리핀을 품다

태양열 기술로 열대의 필리핀을 품다

태양열 하이브리드 냉방시스템 턴키방식 수출, 현지 호평 센서 일체형 조광안정기 국내 최초 개발 해외 수출시장 확장 중

  • 승인 2012-07-22 13:02
  • 신문게재 2012-07-23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주)디씨아이

▲ 대덕밸리 내에 있는 (주)디씨아이는 환경 관련 시설 제어시스템 및 전력선통신 모듈 등을 개발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태양열만으로 전기, 냉방, 난방, 온수 등이 가능한 고효율 태양열 에너지시스템을 개발했다.
<br />이민희 기자
▲ 대덕밸리 내에 있는 (주)디씨아이는 환경 관련 시설 제어시스템 및 전력선통신 모듈 등을 개발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태양열만으로 전기, 냉방, 난방, 온수 등이 가능한 고효율 태양열 에너지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민희 기자
대전 유성구 관평동 대덕밸리 내에 있는 (주)디씨아이(대표 박원국)는 빌딩자동화와 공장자동화, 환경 관련 시설 제어시스템 및 전력선통신 모듈 등을 개발해 생산ㆍ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1996년 설립된 디씨아이(DCI)는 그동안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는 소비자 중심의 자동화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 나아가 국가 에너지 정책에 부응해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에너지 절약 솔루션 및 제품을 개발하는 미래 첨단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디씨아이는 최근 이슈화된 지구온난화 및 녹색성장에 동참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주는 센서 일체형 조광안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 및 에너지 고효율 인증뿐만 아니라 일본 전기용품인증(PSE)을 받아 국내 및 해외수출에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현재 국내 최초로 2중 진공관을 이용한 시스템 접목으로 태양열만으로 전기, 냉방, 난방, 온수 모두 가능한 고효율 태양열 에너지시스템을 개발했다.

▲녹색성장 기업으로 성장 잠재력 보유=현재 디씨아이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와 맞물려 녹색성장 기업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디씨아이는 중견기업도 하기 힘든 플랜트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태양열 하이브리드 냉방시스템을 필리핀 LCCM(La Consolacion College Manila)에 턴키방식으로 수출해 호평을 받고 있다. '뜨거운 나라에 태양열 시스템이냐'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고효율 이중 진공관형 태양열 집열기를 개발, 태양열만으로 전기, 냉방이 가능한 태양열에너지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특히, 태양열원이 적은 우기나 저녁시간은 목재펠릿보일러를 가동해 보조 열에너지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필리핀에 산재하고 있는 코코넛열매를 펠릿화해 사용하므로 자연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처리하기 어려운 쓰레기를 자원화해 사용하고 있다.

박원국 대표는 “필리핀의 경우 전기료가 우리나라에 비해 약 4배 비싸며 증가세에 있고, 또한 연중냉방을 사용해 투자비 회수기간이 짧다. 태양열이 풍부해 에너지원이 많고 이를 전기, 냉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필리핀에서 반응이 좋다”면서 “앞으로도 적도 지방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ㆍ수출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지구 온난화를 막는데도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태양열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현재 필리핀에 설치돼 가동 중인 냉방시스템은 흡수식냉동기를 사용해 터보냉동기와 같은 증기압축식 냉동기와는 달리 전기가 아닌 열에너지를 구동원으로 사용하며 냉매도 프레온 가스가 아닌 물을 사용한다. 흡수식냉동기는 열을 구동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태양열을 주로 사용하고, 열원이 부족할 때에는 펠릿보일러를 보조열원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가동하고 있다.

특히, 모니터링시스템은 필리핀 현지의 모든 상황을 디씨아이 본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진단, 점검 및 가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고장의 사전점검 및 유지가 손쉬운 장점이 있다.

펠릿보일러는 경유를 사용하는 보일러에 비해 목재로 된 톱밥을 건조해 고온고압 처리해 사용하고, 기후변화위원회(IPCC)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것으로 인정했으며, 화석연료에 비해 황산화물 등 유해물질의 배출이 낮고 유해한 별도의 첨가물이 없는 친환경 연료다. 더불어 고밀화로 운송저장이 용이하고 발화성이 낮아 운송 저장시 안전하며, 무한 생산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다. 이밖에도 작은 부피에 많은 연료를 저장할 수 있고 크기가 작고 균일화돼 기름처럼 자동으로 보일러에 공급할 수 있다. 친환경으로 연료비가 경유에 비해 같은 연량으로 30% 수준이며, 도시가스에 비해서는 약 25% 저렴한 가격이다.

한편, 디씨아이의 분산형 네트워크 시스템은 필요요소에 맞는 모듈설치로 통신선만 배선하면 되므로 이로 인한 배선에 필요한 인건비가 30% 이상 절감되며, 분산시스템으로 이뤄져 사후문제 발생 시에도 간단하게 수리가 가능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최근 세종시에 건설 중인 많은 빌딩에 이 시스템이 채택되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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