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제품 개발 외길, 해외로까지 결실

절전제품 개발 외길, 해외로까지 결실

인터뷰 - 박원국 대표

  • 승인 2012-07-22 13:02
  • 신문게재 2012-07-23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주)디씨아이

(주)디씨아이 박원국<사진> 대표는 “기업은 한 분야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씨아이는 대전의 벤처기업 가운데 외골수 기업 중 한 곳이다. 디씨아이가 올해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며 꾸준하게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박 대표의 '뚝심'에서 비롯됐다. 그는 그동안 절전제품 한 분야에만 매진했고, 수많은 아이템을 개발하고 생산해 왔다.

박 대표의 이러한 노력은 결국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결실로 이어졌다. 실제 디씨아이는 필리핀의 마닐라 대통령 궁 인근에 있는 LCCM대학 도서관의 솔라 플랜트를 2010년 70만 달러 상당의 ESCO(Energy Service Company) 방식에 의한 솔라시스템 플랜트 수주계약을 체결해 완공했다. 그 결과 전기절감 효과가 50% 이상으로 집계돼, 연이어 2012년 14개 대학 건물을 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현재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가톨릭계로 재단 소속 학교가 24곳이나 돼 시장규모가 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그 결과가 필리핀 공영방송(ATN 및 ANC)에 소개돼 소고호텔 및 대형마트 등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열 하이브리드 냉방시스템 외에 복합센서 일체형 자동 디밍 안정기 '엔그린(En-Green)'을 6개월간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35~70% 전력사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얻어, 이 제품 또한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디씨아이는 태양열 냉방시스템 확산을 위해 LCCM과 대전의 우송대 및 한밭대와 공동으로 학교 내에 솔라스쿨 학과를 개설해 한ㆍ필리핀 양국 간의 기술인력 양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원국 대표는 “21세기의 사명인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DCI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제품과 첨단 기술력, 그리고 창조적인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도약해 모두가 행복한 인간중심 기술경영의 비전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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