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성장' 지역발전 함께한 중부권 대표 경제단체

'변화와 성장' 지역발전 함께한 중부권 대표 경제단체

1932년 출범 1995년 현 둔산사옥 준공 '비약적 발전'…전국 상의 10번째로 오랜 역사

  • 승인 2012-06-17 13:35
  • 신문게재 2012-06-18 1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상공회의소 창립 80주년

▲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은 대전상공회의소는 회원사 권익보호 및 지역 경제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종합경제단체로 성장했다. 김상구 기자 
<br />
▲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은 대전상공회의소는 회원사 권익보호 및 지역 경제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종합경제단체로 성장했다. 김상구 기자

1932년 6월 18일 설립된 대전상공회의소가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대전상의는 전국 상공회의소 가운데 10번째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80년 이상된 상공회의소는 대전상의를 비롯해 서울과 인천, 부산상의 등 국내에서 모두 10곳에 불과하다. 대전상의는 1932년 대전금융조합에서 총회를 열고 상의 설립을 결정했으며, 그로부터 1년 후인 1933년 조선총독부의 설립인가를 받은 후 의원선거를 통해 집행부를 구성하고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1995년 서구 둔산동에 현재의 신축회관을 준공하고 상의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지난 3월 (주)남선기공 손종현 대표가 제21대 회장으로 취임하기까지, 대전상의는 상공업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성장을 위해 지역경제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대전상의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경제단체로 성장했다. 대전상공회의소가 지난 80년 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 1938년 건립 당시의 대전상공회의소 건물.
▲ 1938년 건립 당시의 대전상공회의소 건물.
▲대전상의 설립=1930년 11월에 제정ㆍ공포된 조선상공회의소령에 의해 1932년 대전상공회의소가 출범했다. 1916년 설립된 대전실업협회가 중심이 돼 1932년 6월 18일 대전금융조합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1938년 4월 충남도 산업장려관의 준공과 함께 동 건물 1층과 2층을 사무실로 확보(현재 은행동 소재 삼성화재 건물)하게 된다. 1944년 10월에는 대전상공회의소를 충남상공경제회로 개편했다.


▲대전상의 초창기=1946년 4월 전국적으로 상공회의소 재건운동이 확산되면서 그해 12월 충남도상공회의소가 설립된다. 이후 1953년 12월 대전상공회의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1954년 공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대전상의는 의원 35명과 특별회원 7명으로 정하고, 초대 회장에 문갑동 충남미유(주) 대표를 선출하는 등 집행부를 구성했다. 1957년 제2대 의원 선거를 통해 문갑동 회장이 연임됐고, 1960년 제3대 의원선거에서도 문 회장이 재선임된다. 1961년 5월 혁명정부의 포고령에 의해 전국 상공회의소가 해체됐지만, 그해 7월 종합경제단체인 상공회의소의 활동은 인정했다. 1967년 7월 제6대 의원총회를 구성, 이웅열 중도일보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한다. 이 기간에는 충청은행 설립과 대전공업단지 조성, 무역진흥상사 사무소 유치 등의 업적을 달성했다.

▲ 1957년 대전상공회의소 앞 임직원 기념촬영.
▲ 1957년 대전상공회의소 앞 임직원 기념촬영.
▲대전상의 발전기=1960년대 초반 한동안 시련을 겪었던 대전상의는 1967년과 1969년에 상공회의소법령과 의원선거령이 개정됨으로써 정상을 회복한다. 1970년 7월 제7대 의원총회가 구성(총 의원수 35명)되며, 홍광표 대전주정공업(주) 대표가 회장으로 선출된다. 이 기간에는 수출 증대와 중소기업활로 모색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였고, 대전경제연구실, 대전마케팅개발센터, 대전지방개발 추진위원회 등이 설립 운영됐다. 1972년 9월 홍광표 회장이 사재로 건물을 매입해 상의에 기증, 창립이래 40년 동안 염원했던 상의 회관이 마련된다. 이후 1976년 6월 제9대 의원총회가 구성(송덕영 대륙고무벨트공업사 대표 회장 선임)되며, 충남수출진흥관 개설, 기업경영 종합상담실 운영 등이 이뤄지고, 기구 및 편제의 쇄신과 새로운 사업창출로 상의 발전기틀을 마련한다. 1982년 4월에는 제11대 의원이 구성되고, 이인구 계룡건설산업(주) 대표가 회장으로 선출된다. 이 기간에는 경제안정과 경기회복에 주력하도록 상의 운영체제를 개편하고, 모든 상의 사업을 중소기업 지원과 수출증대 사업으로 전환했다. 또 대전 제3공단 조성에 주력했고, 회관 부지중 국유지를 매입해 창립 50년 만에 건물과 부지를 소유하게 됐다. 1988년 4월 제13대 의원이 구성, 이종완 영진건설산업(주)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한다. 이 기간에는 대덕구 문평동 제3공단의 착공과 제4공단의 조성을 위한 노력이 전개됐다. 1993년 대전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민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원수를 48명에서 60명으로 늘렸다.

▲ 1932년 6월 대전상공회의소 설립 당시 제정된 정관.
▲ 1932년 6월 대전상공회의소 설립 당시 제정된 정관.
▲신축회관 준공=1994년 4월 제15대 의원을 구성(한만우 (주)한국신약 대표 회장 선임)하고, 1995년 7월 서구 둔산동에 신축회관을 준공하며, 상의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다. 2000년 3월 제17대 의원총회에서는 김주일 금성건설(주) 대표가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자립기반 구축에 매진하고, 상의 위상에 걸맞는 수익모델을 개발해 추진했다.

2006년 3월에는 제19대 의원이 구성되면서 송인섭 (주)진미식품 대표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송 회장은 회원중심의 사업을 전개, 지역현안 건의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더불어 회원사 애로사항 및 각종 규제완화 등을 건의했고, 상의 회원업체 순회 방문으로 현장애로를 청취했다. 또 충남지역 북부(연기)와 서부(논산) 등에 지소를 개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올해 3월에는 제21대 의원총회가 구성 돼, (주)남선기공 손종현 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I디지털교과서 연수 받으러 1박 2일 대전서 사천·통영까지? 일선 교사들 "이해 불가"
  2. 대전 내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된 학교는 10곳 중 3곳뿐 "관리 인력 증원 필요"
  3. 고령층 취·창업자 증가세… 정년연장 논의 탄력받나
  4. [사설] 심우정 검찰총장, '국감장 발언' 의미
  5. 돌봄윤리와 장애인 돌봄정책-현실과 고민들-
  1. [사설] 수돗물 안정적 공급, 취수원 다변화도 뒤따라야
  2. 대동천 오염, 지천 중 가장 심각…집단폐사 불렀나?
  3. 대전교원단체, 학생 분리조치 수업방해학생지도법 통과 촉구
  4. [부여 무장간첩사건 29주기] 나성주·장진희 '2024 경찰영웅'… 고 김학구 경감은 기록 남겨
  5. 산흥초등학교, 굿네이버스 대전지부에 알뜰시장 수익금 후원

헤드라인 뉴스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 인상… 지역 중기 `발등에 불`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 인상… 지역 중기 '발등에 불'

산업용 전기요금이 24일부터 평균 9.7% 인상된다. 대기업이 주로 쓰는 전기료가 10.2%, 중소기업은 5.2% 오르는 것인데,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김동철 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인상 방안을 보면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

특별교부세 확보 잇따라 … 대전 교육계 현안 탄력
특별교부세 확보 잇따라 … 대전 교육계 현안 탄력

교육환경 개선과 시설 노후화 해소 등 해묵은 대전 교육계의 각종 현안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교육부 하반기 특별교부세를 잇따라 확보하면서 나오는 기대감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대덕)은 이번에 23억 3500만 원을 따냈다. 세부적으로는 이번 교육부 특교세는 △동도초 천장교체(석면철거) 8800만원 △중원초 체육관 개보수 10억 5500만원 △신탄진고 체육관 전면 보수 11억 9200만원 등이다. 박정현 의원은 "교육부 특교세가 확보됨에 따라 대덕구 내의 교육여건 개선이 이루어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세종시 중학생 `타 지역 고교 유출` 해마다 증가세
세종시 중학생 '타 지역 고교 유출' 해마다 증가세

세종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타 지역 고교 유출이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30·40 젊은층 부부의 거주지 선택 1순위가 자녀 교육에 있다는 연구 결과를 감안할 때, 세종시교육청의 정책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인호(더불어민주당·보람동) 세종시의원은 10월 23일 오전 보람동 시의회청사에서 열린 제9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현주소를 짚으며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 유 의원이 이날 공표한 자료를 보면, 졸업 후 타 지역 고교에 입학하는 중3 학생 수는 2020년 67명, 2021년 7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