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많이 먹으면 백발도 까매진다는데

  • 문화
  • 맛있는 주말

오디 많이 먹으면 백발도 까매진다는데

  • 승인 2012-06-15 09:37
  • 온라인뉴스팀온라인뉴스팀
"자연식품 오디는 철분이 많아 오래 먹으면 백발도 검어진다는데..."

▲ 오디 열매
▲ 오디 열매
마당가에 있는 오디가 땅에 새카맣게 떨어졌다. ‘어머, 이게 뭐여! 오디가 아닌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벌써 오디가 익은 것이 아닌가 하나 주워서 먹어 보았다. 날이 가물어서 비를 안 맞은 오디는 설탕만큼이나 달았다.

식전 모내기 하러 나간 남편을 기다리면서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오디를 한 움큼 따서 입에 넣어 가면서 그릇을 채웠다 손이 새카맣게 물들었다.

오디물이 정겹다. 검은 자주 빛깔! 오디가 아니면 어느 곳에서 이런 묘한 물이 나올까?
어려서 오디를 따 먹을 때는 장난기가 발동하면 일부러 입술에 칠하고 손에 칠하고 우리들은 오디를 따먹었다. 오디를 딸 때는 뽕잎은 따지 말아야 한다. 누에 밥이니까 어쩌다 뽕잎을 따는 날엔 뽕잎을 어른들 몰래 감추기도 했다. 오디 따 먹다 들키면 보리밭으로 가서 숨기도 했다. 길게 뻗친 보리꺼럭은 숨는데 도움을 안 주었다.

▲ 오디로 잼을 만들어도 좋다
▲ 오디로 잼을 만들어도 좋다
어렸을 때는 그냥 단맛이 좋아서 먹었는데 근래에 와서는 자연식품으로 인기가 좋은데다 장기 복용하면 귀와 눈을 맑게 해주고 기침ㆍ천식ㆍ이뇨제ㆍ중풍예방ㆍ목마름ㆍ변비ㆍ혈액순환ㆍ불면증 등등에 좋다고 하여 오디가 인기다.

오디를 말려서 가루를 내어 꿀로 환을 만들어 하루에 육 십 알 씩 먹으면 백발이 검어진다고 하며 늙지 않는 약으로 불린다는 것이다. 또 쨈을 해서 먹어도 되고 설탕에 재어서 백 일 만에 걸러서 물에 타먹으면 갈증도 해소가 된다.

오디는 흑미나ㆍ검은콩ㆍ복분자 보다 더 철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디가 절정기인 요즘 오디를 주어서 손쉽게 말려 두었다 먹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다.

<제공: 충남넷 김기숙 블로그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2.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2028년 준공위해 순항
  3.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4.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5. 대전 학교 10곳 중 8곳 보건교사 부재 땐 일반교원이 대행 "수요에 맞는 인원 배치를"

헤드라인 뉴스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대전 경제계가 행정안전부와 소속기관 공무직 근로자 만 65세 정년 연장을 두고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시대적 흐름이라면서도, 산업현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 등 전국 정부청사 환경 미화와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 2300여 명에 대해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운영 규정에 따르면, 현재 만 60세인 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생부터는 65세까지 일을 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서 확..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총 1위, 리가켐바이오의 약진 등 대전 바이오가 주목을 받으면서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은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현 부지 총 12만 2000평(40만4334㎡)에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자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공정률 15%를 보이면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첨단바이오메..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사상 첫 승격전 진출까지 가시권에 두게 됐다. 구단은 사실상 플레이오프는 안정권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승격으로 직행하는 리그 1위까지 돌풍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충남아산FC는 10월 2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경기에서 3대 2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리그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후반전 이학민의 멀티골로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먼저, 이번 시즌 충남아산FC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