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정치테마주 신중하게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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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관련주ㆍ정치주 연일 강세… 오늘과내일ㆍ가비아는 '상한가' 12월 대선까지 증시 주도할듯… 전문가들 “신중한 판단” 당부

  • 승인 2012-04-01 13:27
  • 신문게재 2012-04-02 1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총선 9일 앞둔 증권가 '꿈틀'

올해는 지난 1992년 이후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선거의 해'다. 또 4ㆍ11 총선이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 테마주들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상승 하락 반전세가 반복되면서 불안했던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정치 테마주'가 선거를 맞아 탄력을 받을 지 주시하고 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어떻게 변화할 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

▲SNS 관련주 등 정치테마주 상승세=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NS 관련주로 분류되는 오늘과내일, 가비아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나우콤, 인포뱅크, 이루온 등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SNS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정치테마주'도 증시시장에서 조용히 지나가지 않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관련주들은 대폭,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제19대 총선 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테마주들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 보이는 정치관련주ㆍ정치인별 테마주는=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트위터ㆍ페이스북 등 SNS는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하고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도구가 됐다. SNS를 통해 직접 글을 올려 쌍방향 소통을 통해 보궐선거에서 이를 재확인 시키며 선거에서도 밀접한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도 SNS는 선거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관련주들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과내일, 가비아, 인포뱅크, 이루온, 필링크 등이 이번 총선의 대표적인 SNS 정치주라 볼 수 있으며 열흘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주들이다.

정치테마주에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우리들제약, 바른손, 우리들생명과학, 조광페인트, 신일산업, 서희건설 등이 1분기 최고의 상승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근혜 위원장의 보령메디앙스, 엠텍비젼, 아가방컴퍼니, EG, 동양물산 등도 소폭 상승을 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안철수 원장은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잘만테크, 솔고바이오, 우성사료, 케이씨피드 등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정치테마주, 증시 주도하나='선거의 해'로 많은 국민들이 총선과 대선에 관심을 가지면서 증시변화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정치테마주'인 경우 당해 연도에 큰 움직임을 보이는데 반해 이번 12월 대선은 전년도부터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안철수 원장이 정치적 이슈(?)를 이끌어 내면서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7월부터 움직임을 보이며 기존금액의 10배의 상승률을 보였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책위원장의 테마주들도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었으며, 문재인 후보의 테마주도 많은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치테마주'가 4ㆍ11 선거를 열흘 앞두고는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 3인의 '정치테마주'는 12월 대선까지 많은 관심을 받으며 증시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이 본 정치테마주=전문가들은 총선은 증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치인들의 공약에 투자자들이 일정부분 움직이면서 주식시장에 영향은 주겠지만 장 전체에는 큰 변화를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증권가 관계자는 “정당과 후보자들의 바람(?)에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할 지 예측이 불가능 한 상품”이라며 “정치테마주는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 손해를 보지 않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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