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철거현장 사고 안돼!

건축물 철거현장 사고 안돼!

국토부 안전관리계획서 감독 강화 공사 시행지침 배포… 감리 실시도

  • 승인 2012-01-16 14:38
  • 신문게재 2012-01-17 1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철거 현장사고 예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건축물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를 계기로 이 같은 필요성을 절감했다.

철거 현장의 작업실태와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꼼꼼히 살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현행 법령상 시설물 설계 및 시공에 관한 기준과 확인절차는 마련된 상태지만, 철거공사 관리는 미흡한 실정이다.

건축법에는 건축물의 철거·멸실 신고만 규정하고 있고, 건설기술관리법 상에는 10층 이상 건축물 해체공사시 안전관리계획서를 제출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자와 감리자의 감독이 소홀해 하도급자의 무리한 철거작업이 진행되는 등 관리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토부는 우선 안전관리계획서 수립대상과 관련, 시공자와 감리자의 관리하에 철거공사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5층 이상 건축물과 책임감리 대상인 건축물에 대해서는 사전에 철거계획서를 수립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계획서를 안전진단기관이 확인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또 공법선정 및 안전지침 등을 포함한 철거공사 시행요령을 제작, 배포하고, 해체공법 관련 기술개발을 촉진한다.

건축물 해체 및 대수선 시에도 감리를 실시하는 방안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복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거 현장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예방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더 이상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건설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건축물 철거과정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7명의 작업인부 중 1명이 매몰돼 중태에 빠진 상태다.

7층 철거작업 진행 후 6층에 쌓아둔 남은 잔해물의 무게를 견디지못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5.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1.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