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업 76% 올해 실적 비관적

금융기업 76% 올해 실적 비관적

“작년수준이거나 줄 것”… 절반은 카드업 부진 예상

  • 승인 2012-01-15 13:12
  • 신문게재 2012-01-16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올해 금융산업 실적이 작년 수준으로 정체되거나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금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금융산업 경영여건과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의 48.8%가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26.8%는 '작년 수준'이라고 답했다.

금융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55.7%)와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28.7%)을 꼽았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카드업 부진을 예상하는 응답이 5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은행업(16.4%), 증권(12.0%), 자산운용(12.0%) 등의 순이었다.

올해 금융시장 회복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기업 45.2%가 '상반기에는 부정적, 하반기에는 긍정적', 26%가 '상ㆍ하반기 모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산업의 자산관리도 안정적 방향으로 운영될 것으로 나타났다. 유망투자자산으로 기업들은 금ㆍ은행예금(46.8%)과 채권(31.6%) 등 안전자산을 가장 많이 택했으며, 주식(14.4%)과 부동산(3.8%)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 조짐이 뚜렷해지는 만큼 금융기업들도 안정적 투자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한 발 물러설 때, 현명한 투자와 경영전략을 통해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I디지털교과서 연수 받으러 1박 2일 대전서 사천·통영까지? 일선 교사들 "이해 불가"
  2. 대전 내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된 학교는 10곳 중 3곳뿐 "관리 인력 증원 필요"
  3. 고령층 취·창업자 증가세… 정년연장 논의 탄력받나
  4. [사설] 심우정 검찰총장, '국감장 발언' 의미
  5. 돌봄윤리와 장애인 돌봄정책-현실과 고민들-
  1. [사설] 수돗물 안정적 공급, 취수원 다변화도 뒤따라야
  2. 대동천 오염, 지천 중 가장 심각…집단폐사 불렀나?
  3. 대전교원단체, 학생 분리조치 수업방해학생지도법 통과 촉구
  4. [부여 무장간첩사건 29주기] 나성주·장진희 '2024 경찰영웅'… 고 김학구 경감은 기록 남겨
  5. 산흥초등학교, 굿네이버스 대전지부에 알뜰시장 수익금 후원

헤드라인 뉴스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 인상… 지역 중기 `발등에 불`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 인상… 지역 중기 '발등에 불'

산업용 전기요금이 24일부터 평균 9.7% 인상된다. 대기업이 주로 쓰는 전기료가 10.2%, 중소기업은 5.2% 오르는 것인데,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김동철 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인상 방안을 보면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

특별교부세 확보 잇따라 … 대전 교육계 현안 탄력
특별교부세 확보 잇따라 … 대전 교육계 현안 탄력

교육환경 개선과 시설 노후화 해소 등 해묵은 대전 교육계의 각종 현안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교육부 하반기 특별교부세를 잇따라 확보하면서 나오는 기대감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대덕)은 이번에 23억 3500만 원을 따냈다. 세부적으로는 이번 교육부 특교세는 △동도초 천장교체(석면철거) 8800만원 △중원초 체육관 개보수 10억 5500만원 △신탄진고 체육관 전면 보수 11억 9200만원 등이다. 박정현 의원은 "교육부 특교세가 확보됨에 따라 대덕구 내의 교육여건 개선이 이루어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세종시 중학생 `타 지역 고교 유출` 해마다 증가세
세종시 중학생 '타 지역 고교 유출' 해마다 증가세

세종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타 지역 고교 유출이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30·40 젊은층 부부의 거주지 선택 1순위가 자녀 교육에 있다는 연구 결과를 감안할 때, 세종시교육청의 정책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인호(더불어민주당·보람동) 세종시의원은 10월 23일 오전 보람동 시의회청사에서 열린 제9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현주소를 짚으며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 유 의원이 이날 공표한 자료를 보면, 졸업 후 타 지역 고교에 입학하는 중3 학생 수는 2020년 67명, 2021년 7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