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금융이야] 납입금 중 일부만 펀드 투자 가입전 수수료 체계 등 확인

[생활 속 금융이야] 납입금 중 일부만 펀드 투자
가입전 수수료 체계 등 확인

  • 승인 2011-11-20 13:11
  • 신문게재 2011-11-21 10면
  • 금융감독원 대전지원금융감독원 대전지원
9. 변액보험 이것만은 알고 가입하자

최근 미국 및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한 주가하락으로 손해를 본 사람이 많이 눈에 띈다. 또한, 주식형 자산운용에 투자해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돼 유지를 계속해야 하는지 망설이는 사람들도 많다.

최근 몇 년간 저금리 지속으로 예금이자 등의 수익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주식, 펀드 등으로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이러한 분위기도, 변액보험에 관심을 끌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변액보험은 한마디로 보험과 펀드의 합작품이다. 고객이 낸 보험료를 모아 펀드를 구성한 후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해 발생한 이익을 배분해 주는 실적배당형 보험이다.

그런데 변액보험에 가입을 후회하는 사람들의 하소연은 '펀드인 줄 알고 들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펀드가 아니었다', '보험설계사가 2년만 넣으면 원금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나 해약환급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면 이런 상품은 가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등이다.

이는 변액보험에 대한 오해로 발생한 부분이 있어 변액보험상품 특성을 알아두면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다.

변액보험은 일단 명칭에서도 보듯이 보험이지, 펀드가 아니다. 보험은 해약 시 기납입한 보험료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부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해약환급금은 보험가입자가 생각하는 납부보험료 총액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통상 납부보험료 총액보다 적다고 할 것이다.

그러면 변액보험과 펀드의 구체적인 차이점에 대해서 살펴보자.

변액보험은 본인이 낸 보험료의 전부가 펀드에 투자돼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펀드는 대부분 가입한 원금이 투자금액이 된다. 그러나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위험보험료 및 사업비)를 차감한 나머지 금액이 펀드에 투자, 운용된다.

납입하는 보험료 중 얼마의 비율을 펀드에 투자하는지는 회사별, 상품별로 차이가 있어 가입 시 확인하는 것이 분쟁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변액보험 가입 당시와 비교해 코스피지수가 수백 포인트 상승해 수익이 많을 것으로 생각해 해약하려고 보험사에 문의해도 납부한 총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환급금으로 받을 수 있다.

변액보험은 펀드가 아닌 보험이다. 따라서 '위험보장'이라는 보험 본래의 기능을 위해 납부보험료 중 일부만이 펀드에 투자되므로 계약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펀드에 투자하는 원금 자체가 적다.

따라서 투자원금이 적으므로 수익 자체도 많지 않다. 이러한 사유로 변액보험 가입 후 상당기간이 지나도 해약 시 납부보험료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변액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가입기간에 따른 수수료체계, 사업비 공제율, 보험금액, 중도 환매 또는 중도해약에 따른 불이익 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재산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할 것이다.

금융감독원 대전지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5.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1.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