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국낙지탕
[재료 및 분량]
무 100g, 박 100g, 어린 낙지 5마리, 마른 고추 1개, 파 50g, 마늘 2쪽, 간장 3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박은 껍질을 벗기고 속을 파내어 무와 함께 납작납작 썰어놓는다
2. 낙지는 깨끗이 씻어놓는다.
3. 냄비에 무와 박, 마른 고추를 넣고 끓인다. 한소끔 끓으면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과 어슷하게 썬 파를 넣는다.
4. 팔팔 끓어 오르면 씻어놓은 낙지를 통째로 넣는다.
5. 낙지는 오래 끓이면 맛이 없고 질기게 되므로 한 번만 끓여서 건져먹는다. 낙지를 다 먹은 후 국물에는 국수나 칼국수를 넣고 끓여 먹는다.
[음식 이야기]
밀국낙지는 햇밀이 날 무렵 잡히는 낙지를 말한다. 낙지는 갯벌에서 사계절 내내 잡히는데 햇밀이 나는 5~6월이 육질이 연하고 가장 맛있다. 이 때가 밀국(수제비나 칼국수)을 가장 많이 끓여 먹는 철이기도 해 밀낙, 혹은 밀국낙지라 불렀다고 한다. 밀국낙지탕은 박속과 갖은양념을넣은 물에 낙지를 살짝 익혀 먹은 뒤 우러난 국물에 칼국수와 매운 풋고추를 곁들이는 것으로 서태안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원래 향한 선비들이 즐겨 먹던 음식으로 어린 낙지를 통째로 조리하여 먹었던 것이 유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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