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분양 전국적 증가세… 충청은 부진

지난달 주택분양 전국적 증가세… 충청은 부진

세종시·과학벨트 호재 '점차 갤듯'

  • 승인 2011-05-23 14:18
  • 신문게재 2011-05-24 10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5월 부동산 경기 기상도

지난달 충청권의 부동산 경기는 어떤 모습을 나타냈을까? 착공 및 분양 실적은 좋아졌고, 준공은 다소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발표한 주택 착공 및 분양 실적을 통해 이를 점검해봤다.<편집자 주>


▲4월 분양실적과 5월 분양 기상도는?=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분양 물량은 2만2123세대, 임대는 3213세대, 조합 3697세대 등 모두 2만9034세대로 집계됐다. 이중 공공은 4920세대, 민간은 2만4114세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같은 달 대비 실적은 수도권 67.5%, 지방 13.9%, 3월과 비교하면 수도권 133.5%, 지방 10.6%로 전반적 상승세 속 지역별 큰 격차를 보였다.

대전은 GS건설의 센트럴자이 1152세대, 충남은 동아건설산업의 서산시 동문동 동아 더 프라임 458세대, 충북은 0세대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5월 분양상황은 세종시 효과와 함께 다소 좋아졌다. 대전은 정한종합건설의 소규모 241세대, 충남은 지난 20일 LH의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3576세대, 충북은 LH의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 아파트 533세대로 각각 조사됐다. 대전의 경우 한화건설의 노은지구 1885세대 대단지 분양도 예정된 상태다.

▲4월 준공실적 하향세=4월 전국의 준공주택 규모는 아파트 1만3471세대와 단독·다세대·연립주택 등 기타 7360세대 등 모두 2만831세대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5.5%, 3월 대비 15.8%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감소폭이 컸다.

충청권 지역별로는 민간분양용 물건만 나타난 가운데 대전 840세대, 충남 264세대, 충북 196세대 등 모두 1300세대로 분석됐다. 전용면적별로는 40㎡ 이하 157세대, 40~60㎡ 이하 31세대, 60~85㎡ 이하 451세대 등 중·소형 규모가 639세대로 전체 공급규모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32세대로 단연 많았고, 단독과 다가구, 연립, 다세대 주택 순으로 나타났다.

▲착공실적은 증가세, 부동산 경기 활성화 흐름 보여줘=4월 전국의 주택 착공규모는 아파트 2만9616세대와 기타 1만5716세대 등 모두 4만5332세대로 분석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53.3% 증가한 수치로,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증가율이 4배 이상 높았다. 착공통계는 올부터 제공되면서, 내년부터 전년 대비 비교가 가능하다.

충청권 지역별로는 대전 민간 275세대, 충남 민간 2069세대, 충북 민간 943세대 등 모두 3287세대다. 공공부문에서는 최근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LH의 경영여건 등이 반영되면서, 단 한건도 없었다. 전용면적별로는 40㎡ 이하부터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1945세대로 약 59%를 차지하면서, 다시 한번 최근 주택공급 경향을 뚜렷이 보여줬다. 85~135㎡ 초과 주택은 1342세대를 차지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준공 규모에서 가장 많았던 아파트가 뒤로 밀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단독주택이 1170세대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는 1138세대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연립 및 다세대, 다가구가 후순위를 차지했다. 미분양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지만, 정부의 PF대출 요건 강화 등에 따라 미분양을 우려한 건설사들의 선택이 이 같은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5.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