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능력 종합 2위… 우리나라도 선진국

측정능력 종합 2위… 우리나라도 선진국

  • 승인 2011-05-15 13:02
  • 신문게재 2011-05-16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KRISS 재미있는 단위이야기] 23. 측정과학의 올림픽 'KC'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육상, 수영, 양궁 등 각종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이 세계 곳곳에서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쌓은 역량을 겨루는 장이다. 측정과학분야에도 올림픽 같은 국제 대회가 있다. 바로 '핵심측정표준 국제비교(KC:Key Comparison)'이다.

KC는 1999년 처음으로 시작됐다. 같은 해 세계측정표준을 관장하는 국제기구와 38개국 국가측정표준기관의 대표가 모여 상호인정협약(MRA)을 체결한 것이 계기였다.

국제단위계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통용되기 위해 각국 표준기관 사이에 국제단위계의 단위 표준에 관한 교정과 시험결과를 서로 인정해준다는 의미다. MRA 체결 이후 시작한 KC는 협약을 체결한 국가 간에 서로의 측정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로서 자리매김했다.

MRA 가입국은 현재 70여 개 나라에 이르지만 KC에 참여하는 나라는 분야별로 최대 20개국 수준이다. 즉 협약에 가입했다고 해서 무조건 KC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국제비교에서 다른 나라와 그 실력을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측정능력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측정과학계의 올림픽인 만큼 KC가 진행되는 동안 연구자들은 침이 마르는 긴장감 속에 결과를 기다린다. 측정값이 잘못되면 국가의 위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이제까지 270여 개의 KC에 참여했다. 그리고 이 가운데 30개 이상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주관기관을 맡았다. 무려 10% 이상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주관한 것이다. 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최근 3년 동안 KC에서 측정능력 종합 2위를 차지할 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다. KC에서 확인된 우리나라의 위상은 측정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5.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