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섭취못하면 불안·초조, 섬유질로 식욕 줄여야

[한방칼럼]섭취못하면 불안·초조, 섬유질로 식욕 줄여야

■탄수화물 중독

  • 승인 2011-04-20 14:13
  • 신문게재 2011-04-21 10면
  • 허동석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비만센터허동석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비만센터
▲ 허동석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비만센터
▲ 허동석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비만센터
건강한 삶을 위한 체중 조절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운동과 식이요법이다.

특히 식이요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었고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5대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왕도라는 것을 굳이 더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비율을 적절히 맞춰야 하는 것인데, 지방과 더불어 비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다 못해 중독 증상까지 초래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탄수화물에 중독된 여성이 늘고 있다. 많은 여성이 균형 있는 식단보다 쌀, 밀, 보리 등 정제된 곡류와 초콜릿 등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만을 먹어 탄수화물 중독에 빠져 있지만 대부분 '여자니까 당연하다'고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군것질을 입에 달고 사는 여대생 정모씨는 키 168cm에 몸무게가 92kg이다. 정씨는 체질량지수(BMI) 33의 고도 비만으로 월경을 건너뛰는 일이 잦고 면역력도 떨어져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걸리고 10m만 걸어도 숨이 찬다. 정 씨는 불규칙한 생리 때문에 최근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채소나 과일은 싫고 고기도 즐기지 않는다”며 “빵, 과자, 초콜릿, 아이스크림에만 손이 가지 밥은 잘 먹지 않는다. 먹는 습관이 잘못된 것은 아는데 고치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비만은 물론이고 당뇨병, 우울증 등 건강 문제가 발생한다.

탄수화물 중독이란 하루에 요구되는 탄수화물의 양(300~400g) 이상으로 섭취를 하며 탄수화물의 섭취를 자제하지 못하고 먹어도 허기를 계속 느끼는 증상이다.

심해지면 탄수화물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탄수화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지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탄수화물 중독을 흔히 단맛 중독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단맛을 내는 당분이 탄수화물에서 유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중 정제된 흰 쌀, 흰 밀가루, 흰 설탕은 3백이라 하여 좋지 않은 탄수화물이다.

정제되지 않은 현미 등의 잡곡, 완두콩 등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은 체내에 천천히 흡수되기 때문에 인슐린을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올라가게 하지 않는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섬유질은 혈당을 조절해서 식욕을 줄이고 탄수화물이 혈당으로 바뀌는 것을 느리게 해 탄수화물 과잉 섭취를 막아준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과일, 채소, 해조류인데 과일은 딱딱하고 신맛이 나는 사과·키위·토마토, 채소는 버섯·고구마, 해조류는 미역·김·다시마 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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