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물건 '품귀'… 없어서 못산다

지역 물건 '품귀'… 없어서 못산다

평균응찰자 대전 11.2·충남 7.9명… 전국 7.3명 상회 물건 수는 대폭 줄어 대전 '역대최저'… 낙찰률은 올라

  • 승인 2011-04-11 13:56
  • 신문게재 2011-04-12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3월 충청권 경매동향

대전 경매시장의 물건 수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물건수가 32건으로 전달 38건보다도 줄었고 전년동월 92건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줄었다.

이같이 도시 지역의 물건수가 감소하는 것은 대부분 경매로 넘어오기 전 일반시장에서 소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매시장에 사람들도 꾸준하게 몰려들고 있다.

아파트 경매시장의 평균응찰자 수는 대전은 11.2명으로 전국평균 7.3명보다 3.9명이나 많이 몰렸다.

충남도 7.9명으로 전국평균치보다 많았다.

반면 충북은 6.4명으로 전국평균을 밑도는 수치를 보였다.

경매전문포털 지지옥션(http://www.ggi.co.kr)의 지난 3월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경매동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대전=지난달 대전 지역의 아파트 경매시장은 물건수가 지난달(38건)보다 더 줄어 32건을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92건에 비해서도 60건이나 물건수가 감소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11.2명으로 전달(10명)보다 높았고 전년 동월(9명)보다도 증가했다.

물건수가 적다 보니 낙찰률 역시 높았다. 낙찰가율, 평균응찰자 수 역시 모두 상승했다.

경쟁률 1위를 차지한 중구 태평동 버드내마을 2단지동양아파트는 한번 유찰된 후 23명이 응찰해 감정가(3억500만원) 대비 94%(2억86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서구 정림동 강변들 금성백조아파트가 첫 경매에서 22명이 응찰해 감정가(1억2000만원) 대비 128%(1억5388만원)에 낙찰됐다.

▲충남=충남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낙찰가율과 평균응찰자 수가 상승했다.

충남도 물건수가 91건으로 전달(142건)대비 51건이 줄었고 전년동월(238건) 절반 이상 줄었다.

평균응찰자 수도 7.9명으로 전달(5.3명), 전년 동월(4.8명)보다 증가했다.

경쟁률 부문은 231명이 몰린 연기군 조치원읍 주공아파트가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한번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7000만원)의 70%까지 내려가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낙찰가율 부문은 서산시 대산읍 영탑리 풍림아파트로 감정가(5500만원) 대비 119%인 6565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경매시장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면서 낙찰가율만 다소 상승했다.

응찰자 부문은 예산군 삽교읍 역리 과수원이 차지했다. 인삼밭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으로 2번의 유찰 후에 14명이 응찰해 감정가(16억2425만원) 대비 76.3%(12억4000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연기군 소정면 고등리 임야로 문화유씨 종친회 소유 물건으로 종친회 중 한명이 고가에 낙찰받았다.

감정가(310만원)대비 293%인 910만원이다.

▲충북=충북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낙찰률이 30%대로 떨어졌다.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 음성미영황새마을아파트 30건이 나왔으나 모두 유찰돼 낙찰률이 저조했다.

낙찰가율은 72.3%로 전국 대비 최저치를 보였다.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태정누리빌아파트가 90세대가 일괄경매로 나와 감정가 66억8810만원 대비 61%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낮았다.

경쟁률 부문은 제천시 하소동 청구아파트가 차지했다.

한번 유찰된 후 29명이 몰려 감정가(1억1000만원)대비 98%(1억76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두산 한솔아파트가 차지했다.

첫 경매에서 감정가(9000만원) 대비 137%(1억2289만원)에 낙찰됐다.

토지경매 시장은 한산했다. 낙찰률과 평균응찰자 수가 전국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낙찰가율은 오히려 전국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주시 청풍면 학현리 감정가 13억의 대지가 25억에 낙찰되고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 9억8308만원 임야가 감정가 대비 92%에 낙찰돼 평균낙찰가율이 높았다.

토지 경쟁률 부문은 영동군 용산면 가곡리 전이 차지했다. 첫 경매에서 11명이 응찰해 감정가(2065만원) 대비 139%(287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임야가 차지했다. 재경매된 물건으로 감정가(211만원)가 소액이라 낙찰가율186%(392만원)이 높았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5.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