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기… 경매서도 '귀하신 몸'

아파트 인기… 경매서도 '귀하신 몸'

● 2월 충청권 아파트 경매동향

  • 승인 2011-03-14 14:25
  • 신문게재 2011-03-15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경매시장에서도 사람들이 몰리며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꾸준하다. 아파트 경매시장의 평균응찰자 수는 대전은 10명으로 전국평균 7.3명 보다 2.7명이나 많았다. 반면 충남은 5.3명, 충북은 6.9명으로 적었고 토지시장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물건수도 대전의 아파트 경매물건수는 38건, 충북의 물건수도 38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이 도심지의 물건수가 감소하는 것은 대부분 경매로 넘어오기 전 일반시장에서 소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97.1%, 충남은 83.1%, 충북은 93.2%를 보였다.

경매전문포털 지지옥션(http://www.ggi.co.kr)의 지난 2월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경매동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대전=지난달 대전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물건수가 전달(42건)보다 줄어 40건에도 못 미쳤다.

전국 대비 최저치를 보이면서 낙찰가율도 70%를 넘겼다. 평균응찰자수 역시 10명이나 되면서 전국평균(7.3명)을 훌쩍 넘어섰다.

아파트 경쟁률 1위를 차지한 서구 만년동 상록수아파트는 첫경매에서 30명이 응찰해 감정가(1억3000만원)대비 122%(1억58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대덕구 비래동 청양아파트가 18명이 응찰해 감정가(5500만원) 대비 141%(7769만원)에 낙찰됐다.

▲충남=충남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낙찰가율(83.1%)이 지난달보다 상승했지만 전국 대비(85.3%)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산, 경남 등 다른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세난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부분 90%를 넘겨 80%를 기록했다. 하지만 충남 지역은 전국 대비 가장 낮았다.

23명이 몰린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삼일원앙아파트가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한번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70%까지 내려가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낙찰가율 1위는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 백남청솔아파트가 감정가(4800만원) 대비 115%인 5523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경매시장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낙찰가율이 전국 최저치를 보였다.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송남리 감정가 11억9342만원의 임야가 27%에 낙찰됐다.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감정가 38억7987만원의 대지가 34%에 낙찰,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하장리 감정가 44억6080만원의 답이 37%에 낙찰돼 평균 낙찰가율이 58%에 머물렀다.

응찰자 부문은 아산시 탕정면 호산리 임야가 차지했다. 과수원으로 사용되는 임야는 3번의 유찰 후에 16명이 응찰해 감정가(5억45550만원)대비 50%(2억7017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천안시 동남구 북면 운용리 답이 감정가(5812만원) 대비 345%(2억50만원)에 낙찰됐다.

▲충북=아파트 경매시장은 지난달 최저치(54건)를 보였던 물건수가 더 줄면서 또 최저치(38건) 기록을 경신했다.

물건수가 줄면서 낙찰률은 64%나 됐으며 낙찰가율 역시 90%를 넘겼다.

경쟁률 부문 아파트는 제천시 하소동 제천그린코아루아파트가 차지했다. 한번 유찰된 후 21명이 몰려 감정가(1억2000만원) 대비 96%(1억156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주공 1단지아파트가 차지했다. 3번의 재매각 끝에 10명이 응찰해 감정가(7500만원) 대비 127%(9521만원)에 낙찰됐다.

토지경매 시장은 한산했다. 지난달에 이어 낙찰률이 20%대에 머물면서 전국 대비 최저치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지난달보다 상승해 81%를 기록했다. 경쟁률 부문은 청원군 강외면 정중리 대지가 차지했다. 두번의 유찰 후에 18명이 응찰해 감정가(1억2072만원) 대비 85%(1억26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괴산군 괴산읍 서부리 대지가 차지했다. 감정가가 2771만원인데 낙찰자가 착오를 해 0을 두개나 더써 1만32%(27억8000만원)에 낙찰됐고 법원에서 허가가 났다.

하지만 이 물건은 낙찰자가 잔금을 납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므로 재경매 나올 확률이 높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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