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원부'로 다양한 세금혜택 누려라

'농지원부'로 다양한 세금혜택 누려라

■ 농지원부 가입과 혜택

  • 승인 2011-02-01 13:54
  • 신문게재 2011-02-02 10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적을 것 같은 농민들에게도 알아야 할 부동산 상식은 있다. 특히, 농지원부는 농업인으로서 지위를 인정받고 행정 절차상의 면제, 세금우대 등 각종 정부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지원부는 행정관서에서 농지의 소유, 이용실태를 파악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작성하는 것이다. 소유, 임대차 현황 등 농지관리업무의 기초자료나 농업관련 자금지원 대상농가 선정 등 농정시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된다. 또 농업인여부, 자경 여부 등을 확인하기도 한다. 한상수 한림부동산 대표의 도움말로 농지행정, 농정시책의 효율적 추진에 필요한 농지원부에 대해서 살펴보자.<편집자 주>


▲농지원부 신청자격은=1000㎡ 이상의 농지, 330㎡ 이상의 고정식온실 등 농업용 시설을 설치해 농작물, 다년생식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은 농지원부에 등록할 수 있다.

단 신청토지는 3년 이상 농작물을 재배한 사실이 있어야 한다. 1세대에 2인 이상의 농업인이 있으면 농업경영을 주로 하는 자가 농지원부 발급대상이다. 농지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자경을 하지 않으면 농지 소유주는 작성할 수 없고 임차인이 작성할 수 있다.

농업경영은 자기의 계산과 책임으로 농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단순히 농작업을 도와주는 경우는 농업경영에 해당되지 않는다. 농지원부는 책임이 있는 사람명의로 작성할 수 있다. 하지만 경작하는 농지가 여러 시, 구, 읍, 면에 소재해도 면적이 1000㎡ 이상이면 농지원부 작성이 가능하다.

▲ 농지원부 작성은=농지원부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기관은 농업인의 주소지 시, 구, 읍, 면사무소다. 농업법인, 준농업법인은 주사무소의 소재지 시, 구, 읍, 면사무소가 관할한다. 농지원부의 신규작성은 시, 구, 읍, 면의 공무원이 농지의 소유 및 이용상황을 파악해 작성한다. 작성 및 변동사항의 정리가 누락된 경우는 대상 농업인 등의 신청에 의해 작성하거나 변동사항을 정리한다.

농지원부의 작성이나 변경사항의 정리를 신청할 때는 특별한 절차나 서식이 필요없다.

하지만 임대차계약으로 농지를 경작하는 경우는 농지임대차계약서 사본 등 권리관계를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토지 소재지가 관내일 경우는 직접 확인 후 작성한다. 토지 소재지가 다른 지역일 경우는 경작현황을 토지 소재지 시, 구, 읍, 면사무소 조회 후 세대별로 작성한다. 농업인 인적사항, 가족사항, 소유농지현황, 임차농지현황 등을 등재하고 자경증명서(토지 소재지에서 발급)를 제출하면 경작 조회 없이 바로 작성 가능하다.

▲농지원부를 작성하는 시점은=농지를 취득하거나 임차한 후 농업경영을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는 때다. 사례로 임대차기간 연장신고를 해도 영농철이 아닌 경우 경작 현황을 확인할 수 없다.

현재까지 영농사실이 입증되지 않으면 영농에 착수해야만 농지원부를 작성할 수 있다. 또 신규로 농지를 취득한 후 영농의사는 있으나 영농에 착수하지 않았다면 농업인으로 볼 수 없어 농지원부를 작성할 수 없다. 농지소재지에서 경작현황 파악이 어렵다는 회신이 온 경우는 경작현황은 농지원부에 등재할 수 없다.

하지만 겨울철 등 농한기에 일시 휴경하는 경우는 농업경영 관행상 경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쌀소득 등 보전직접지불금 자료, 농협에서 발행하는 증빙서류 등 영농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나 농지관리위원, 이장에 의해 경작사실을 확인받아 농지원부를 등재할 수 있다. 또 과거의 증빙자료를 제출해도 과거 경작사실 확인이 어려우면 소급 작성할 수 없다.

▲발급처리기간=관내 농지는 신청 즉시 발급되고 관외 농지는 처리기간이 10일이다.

농지원부 발급 시 경작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단기간 내에 여러번 발급신청시 경작사실 확인이 필요 없다고 판단되면 경작사실조회를 생략할 수도 있다. 농지 자경증명은 자경하는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의 신청에 의해 자경하는 것이 확인되는 경우 발급이 가능하다.농업인이 자기 소유 농지에서 자경하는 경우는 자경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으나 임차농지는 발급할 수 없다.

▲다양한 혜택=농지원부가 있으면 농업인으로서 지위를 인정 받는다. 이에 따라 행정 절차상의 면제, 세금우대, 각종 정부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지전용허가 시 농지보전부담금을 면제 받는다. 농지원부에 등재되고 2년이 경과되면 농지취득 시 취·등록세의 50%를 감면해준다.

농지원부 작성 후 8년 경과되면 농지매매 시 양도세 1억원을 감면해주고, 취득세 및 종합토지세를 면제해준다. 대학생 등록금을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고등학생 학자금을 면제해준다. 농림어업용 면세유 혜택이 있고 국민건강보험료를 50% 감면해준다. 또 쉽게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발급받을 수 있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농지를 취득하는데 용이하다.

무주택자라면 농업인주택(660㎡ 이하)을 짓는데 허가가 용이하다. 이같이 농지를 실제로 경작하면 반드시 농지원부를 작성해 농지전용허가시 매각시·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5.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