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 3총사 “기다려 코스닥”

대덕밸리 벤처 3총사 “기다려 코스닥”

■ 골프존·케이맥·대덕바이오 상장 초읽기

  • 승인 2011-01-23 12:51
  • 신문게재 2011-01-24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대전의 벤처기업들이 있다. 대덕밸리 내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전문업체 (주)골프존을 비롯해 케이맥(주)과 (주)대덕바이오 등이 바로 그곳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대전을 대표하는 벤처기업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성장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주)골프존과 케이맥(주), (주)대덕바이오의 주력제품과 기술력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 (주)골프존

오는 4월께 코스닥 상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설립 10년 만에 2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한 골프존은 이미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말 8만원 선으로 주춤했던 골프존의 장외가는 이달 중순 무려 9만5000원 선에 근접해, 올봄 코스닥 입성시 주당 가격이 10만원 안팎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골프존의 새해 주력기종인 '골프존 리얼(GOLFZON Real)'이 제품 출시 초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골프존 장외가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존 리얼은 항공촬영을 통한 실제영상을 시스템에 적용해 국내·외 골프장 이미지와 90여개 골프코스의 현장감을 극대화한 제3세대 골프시뮬레이션이다.

골프존은 올해를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혁신의 해로 삼았다. 제품과 마케팅, 영업 등 전 분야에서 새로운 전략과 실행을 고민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의 매출을 늘리고, 수출물량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PC용 골프게임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는 골프존은 앞으로 기존의 사업과는 다른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통해 시장을 견인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골프존의 제품은 현재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세계 100대 도시에 골프존 문화공간을 수출해 1억 달러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프존 김영찬 대표는 “앞으로도 골프와 IT기술력, 문화를 결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즐거움과 유익함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케이맥(주)

오는 4월 중 코스닥 상장 심사를 거쳐 상반기 안으로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유성구 용산동 대덕밸리 내에 있는 케이맥은 원천 과학기술과 밀접한 이화학용 분석기기 및 응용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제품으로는 박막두께 측정기기와 색도 측정기, 바이오칩 분석기 등 광학 기반 정밀 분석 측정기기 등이다. 바이오·의료진단 장비 전문기업인 케이맥은 지난 1996년 설립 이래 물성분석과 정밀 분석 시스템 제작에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전자 칩 제작에 필요한 필수 요소 기술인 MEMS(미세전자기계 시스템)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맥은 지난해 출시한 알러지 진단장비의 면역진단 시장뿐만 아니라 분자진단 시장까지 진출, 바이오ㆍ의료진단 시장의 영역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케이맥은 유전자 진단 원천기술을 활용해 단순화된 칩 형태의 유전자 진단 장비와 중형급 병원에서도 운영 가능한 보급형 유전자 진단장비 등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케이맥은 최근 건국대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협약식을 갖고, 건국대 의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 개발한 자동화 유전자 칩 관련 기반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케이맥은 기존 유전자 칩의 단점을 극복한 획기적인 진단장비의 완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존의 시장진출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른 사업화와 원천기술의 고부가가치 사업화 실현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주)대덕바이오

지난 2000년 충남대 교수와 대학원생을 주축으로 설립된 대덕바이오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벤처기업 중 하나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대덕바이오는 의약용 신소재와 함께 홍삼, 녹용 및 홍버섯, 쌀 등의 건강기능 소재를 탐구하는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으로, 현재 인삼과 식품, 친환경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대덕바이오는 최근 탈모방지용 샴푸인 '버르장머리'샴푸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랜 실험과 연구를 통해 개발된 버르장머리는 한방과학 샴푸로, 흑삼과 흑마늘 엑기스가 힘없고 약한 모발과 두피에 활력을 주며, 꿀, 숙지황, 하수오 추출물이 모근을 강화해 건강한 두피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지난 2004년 교육인적자원부 학교기업으로 선정된 대덕바이오는 2006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획득과 함께 금산공장을 준공하며, 고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능성 식품을 비롯해 의약, 농업, 축산 등 생물 자원분야에서 생명공학 기술을 응용해 세계 특허 및 국내 특허 등록과 함께 현재 국책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대전을 대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인 대덕바이오는 지난 2009년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으로부터 충청지역 바이오산업을 이끌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덕바이오 성창근 대표는 “대덕바이오 임직원은 그동안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보람과 기쁨을 함께하는 기업, 인류에 꼭 필요한 기업이라는 성공신화를 이루기 위해 제2의 창업을 이룬다는 각오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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