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 피난전용 승강기 필수

고층건물 피난전용 승강기 필수

  • 승인 2010-12-13 20:50
  • 신문게재 2010-12-14 10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앞으로 30층 이상 고층건물에 피난전용 승강기 설치, 건물외벽은 준불연이상 마감재를 시공해야 한다. 국토해양부는 소방방재청은 고층건물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해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상정했다.

이는 최근 부산 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 같은 고층건물 화재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종합대책은 고층건물의 생애주기적 안전기반을 위해 ▲설계·건축 ▲사용·유지 ▲대응·경감 단계로 문제점을 도출한다.

문제점 도출 후 개선대책으로 모두 13개 중점분야, 45개 세부과제를 정해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목표다.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분류도 세밀히 하고 있다. 현재는 11층 이상 고층건축물(소방법령)과 50층 이상 또는 200미터이상 초고층건축물(건축법령 및 초고층특별법령)로 구분되고 있다.

이 가운데 30~49층, 120~200m를 ‘준 초고층’ 건축물로 분류해 초고층건축물에 준하는 관리를 하게 된다. 준초고층건물은 중간에 피난안전층(구역)을 설치, 피난계단의 폭을 확대(1.2→1.5m)해 피난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 피난전용승강기를 설치해 비상시 피난안전층 또는 15층마다 직통으로 운행하게 된다. 이들 건축물 외벽은 준불연 이상의 마감재(심재, 접착제, 단열재 포함)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각 층 사이에 화재확산방지구조를 설치하는 경우는 난연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 11층 이상 고층건물은 건축허가를 받을 시 소방차량 진입 등 공간확보를 증명해야 한다.

준초고층 이상 건물의 건축허가 동의기간도 7일에서 10일로 연장한다. 피난, 방화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된다. 11층 이상 고층건물은 지자체 및 소방관서가 합동으로 정기점검을 실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층건물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며 “고층건축물 안전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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