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의 재탄생' 자원순환형 ECO 에너지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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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폐기물 에너지화' 바람

  • 승인 2010-12-06 14:18
  • 신문게재 2010-12-07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저탄소 녹색성장시대, 폐기물 에너지화가 주목받고 있다. 말 그대로, 버려지는 에너지 자원을 재활용해 이를 새로운 에너지로 만들어 활용하는 기술이다.

지구촌 최대의 난제인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온난화를 막을 대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환경과 경제는 물론, 에너지와 고용창출(Employ)을 포함하는 자원순환경제사회(4E goal) 구축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는 시기, 지구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폐기물 에너지화’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폐기물 에너지화=폐기물 에너지화는 폐기물을 변환시켜 연료나 에너지를 얻는 과정을 말한다.

즉, 가연성 폐기물의 전처리(MBT) 및 고형연료화(RDF), 유기성폐기물의 바이오가스화를 비롯해 매립지 메탄가스 및 소각폐열 회수, 기타 폐기물 바이오가스 및 폐유의 정제와 이들의 에너지를 원활하게 공급, 활용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폐기물 에너지화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신고유가 시대에 원유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세계적 추세=폐기물 에너지화는 이미 전 세계적인 추세다. 이미 유럽연합(EU)은 총 에너지 소비량의 6%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있고 올해까지 12%를 달성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도 마찬가지다. 세계 10위의 에너지소비국인 우리나라는 전체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한다. 지난 2007년만 해도 907억 달러를 에너지를 수입하는데 썼다. 그만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환경(Environment)과 경제(Ecomony)의 2E 시대에서 환경과 경제는 물론 에너지(Energy), 고용창출(Employ)을 포함하는 자원순환경제사회(4E goal) 구축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온난화 대비=폐기물 에너지화는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오존층 파괴, 산성비 등 기존의 환경문제에 최근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부여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이에 대비한 에너지 공급능력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또 폐기물 에너지화가 온실가스 감축의 유력한 수단으로 등장하면서 EU의 경우 폐기물에너지화를 통해 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더욱이 유기성폐기물인 바이오가스의 지구온난화지수는 의 21배에 이르기 때문에 유기성폐기물의 에너지화는 단순히 폐기물 감량뿐만 아니라 감축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2008년 수립된 폐기물 종합대책에서도, 현재의 1.6%에 머무르고 있는 에너지화 비율을 2012년까지 25%를 목표로 에너지자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물론, 이를 통해 경제적 효과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선진국의 폐기물 에너지화=폐자원 에너지화시설은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다수의 플랜트시설이 준공돼 활용되고 있다.

당초 유럽은 자원을 회수한 다음의 폐기물 처리에서는 최종처분장에의 매립처분에 의존하고 소각처리에 대해서는 다소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 방지, 최종처분장의 부지 확보, 석유의 대체에너지 확보 등의 관점에서 이들 폐기물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소위 'Waste to Energy'의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또 폐기물의 발생억제를 통해 배출단계에서 선별한 폐기물로부터 가능한 한 물질이나 에너지를 회수하고, 지구환경을 배려한 소각처리나 MBT 등에 의한 에너지회수와 용량감소를 실시, 매립양의 최소화를 추구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바이오매스 타운 구상, 바이오매스 일본종합전략, 지역계획의 책정 등을 배경으로 폐기물계 바이오매스의 에너지변환 시설을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각처리로 얻어진 열에너지는 직접 이용과 전기로의 변환에 의해 'Waste to Energy'를 수행해 왔다. 앞으로는 순환형 사회형성을 위해서는 폐기물 관리시스템을 소각처리 체제로부터 분리 자원화로의 전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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