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시간보단 칼로리 중요 부분적 지방분해 불가능 해

먹는 시간보단 칼로리 중요 부분적 지방분해 불가능 해

다이어트 잘못된 속설

  • 승인 2010-10-13 14:08
  • 신문게재 2010-10-14 11면
  • 허동석 대전대대전한방병원 비만센터 교수허동석 대전대대전한방병원 비만센터 교수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하면 주위에서 한마디씩 하는 소리가 있다. “저녁을 굶어”, “찜질방을 다녀”, “저녁에 매일 1시간씩만 걸으면 돼” 등. 과연 그 말들이 모두 옳을까? 그 중 가장 많이 잘못 알고 있는 다이어트 속설에 대해서 살펴보자.

▲ 허동석 대전대대전한방병원 비만센터 교수
▲ 허동석 대전대대전한방병원 비만센터 교수
저녁에 먹으면 살이 찐다?

살이 찌는 것은 전체 섭취 칼로리의 문제이지 먹는 시간에 따른 차이는 없다. 아침에 먹건 저녁에 먹건 먹는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저녁 8시 이후로 먹는 것은 세끼 식사를 모두 하고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으므로 섭취 칼로리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섭취 칼로리를 증가시키지 않은 범위에서 먹는다면 관계없다.

물만 먹어도 살찐다?

에너지를 섭취하지 않는데 살이 찔 수는 없다. 우리 몸은 남은 칼로리를 지방으로 저장하지만 물은 칼로리가 없으므로 지방으로 저장되지 않으므로, 수분 때문에 일시적으로 체중이 증가하는 것 뿐이다. 오히려 적절한 수분 섭취는 포만감 유지와 이뇨 작용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찜질방에서 땀을 빼면 살이 빠진다?

단기간에 체중을 줄인다는 것은 지방을 빼는 것이 아니라 체수분을 줄인 것이다.

찜질방에서 나오면 체중은 1~2㎏씩 금방 줄어들지만 물을 한잔 마시면 다시 올라간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별 수 없다?

체질에 따라 살이 잘 찌는 체질은 분명히 있다. 태음인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해도 올바른 식습관과 신체 활동량을 잘 유지하면 비만하지 않는다.

이미 살이 쪄 있어도 신체활동을 늘리고 음식을 조절하면 충분히 날씬해질 수 있다.

살을 빼려면 적게 먹어야 한다?

다이어트에서는 음식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종류와 섭취 방법이 중요하다.

적은 양을 먹는 것이 아니라 적은 칼로리와 낮은 GI 수치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다.

뉴요커를 꿈꾸며 가볍게 브런치로 메이플 시럽이 들어간 와플 1개와 계란 프라이 1개, 주스 한 잔을 먹는다면 700~800가 된다. 차라리 현미밥 한 공기 가득에 된장찌개, 나물을 먹는 것이 배도 부르면서 좋지 않을까?

배·허벅지 등 부분적으로 뺄 수 있다?

뱃살만 빼기 위해 500개씩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배를 멍이 들도록 꼬집는다고 뱃살만 빠질까? 부분적으로 지방을 제거하는 것은 지방흡입술 등의 수술밖에 없다. 복근 운동을 한다고 뱃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은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사용할 때 그 부위를 우리 의지대로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혈류가 좋은 곳의 지방조직이 먼저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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