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7월 매매가 0.01% '올 최저'

충청 7월 매매가 0.01% '올 최저'

■ 월간 아파트 시세 동향

  • 승인 2010-08-16 20:21
  • 신문게재 2010-08-17 10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충청권 7월 매매가 변동률이 지난달보다 0.02% 포인트 떨어진 0.01%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았으며, 특히 당진(-0.16%), 청주(-0.26%), 천안(-0.06%)이 많은 입주물량으로 고전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대로 몇 년간 신규매물 출현이 없는 계룡시(0.43%), 충주시(0.25%)는 매매는 물론 전세까지 상승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월간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는 0.18%를 기록했다.  
 
 ▲ 매매 =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은 대전(0.10%), 충남(-0.02%), 충북(-0.15%) 순이다. 대전지역은 0.10%로 전달(0.04%)대비 올랐다.

 지난 1일부터 도안신도시 입주가 시작돼 매수세가 주춤하다. 하지만 도안신도시는 편의시설, 학교 등 아직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주춤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덕구 법동, 유성구 전민동 등 학군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은 여름방학 수요까지 겹치면서 거래가 쉽게 성사되고 있다.

 전민동 세종 76㎡가 850만원 올라 1억1000만~1억3000만원, 법동 그린타운 102㎡가 500만원 올라 1억4000만~1억6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충남은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당진군(-0.16%), 천안시(-0.06%)가 모두 떨어졌다. 천안시는 현재 거래가 스톱상태다. 이미 입주한 물량도 소화가 힘든데 올 하반기 예정된 입주물량도 4000여 가구가 넘는다.

 반면 충남 계룡시(0.43%), 충북 충주시(0.25%)는 매물 부족해 보인다. 수요는 꾸준하지만 지난 2008년 이후 아파트 입주가 전무하다 보니 매매는 물론 전세 물량 부족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계룡시 두마면 대동 105㎡가 1억500만~1억1500만원, 충주시 칠금동 코오롱 92㎡가 1억~1억2000만원으로 각각 500만원 올랐다. -0.15%를 보인 충북은 지난 2009년 5월 이후 첫 마이너스 변동률로 최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입주로 고전한 청주가 크게 하락한 탓으로 분석된다. 청주시(-0.26%)는 지난 5월말 사직동 푸르지오캐슬(3599가구) 입주여파가 남아 있는데다 7월 복대동 지웰시티1차(2164가구)가 입주하면서 크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잇다. 급매물이 적체되고 있지만 거래가 없다보니 시세만 내려앉고 있는 상황이다.
 
 ▲ 전세 = 지역별 전세가 변동률은 대전(0.27%), 충북(0.09%), 충남(0.09%) 순이다. 대전(0.27%)은 도안신도시 입주로 새아파트 전세물량을 기다리는 세입자가 많지만 교육이나 편의시설 부족한 신도시보다는 기존 아파트를 선호하는 세입자 수요도 꾸준하다.

 지역별로는 유성구(0.70%)가 크게 올랐다. 여름방학을 맞아 우수 학군이 밀집됐고 교육열이 높은 대덕연구단지 인근 지역 전세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5단지 95㎡가 1000만원 올라 1억3000만~1억4000만원, 전민동 청구나래 105㎡도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선이다.

 충남은 계룡시(1.92%), 아산시(0.13%)가 올랐다. 계룡시는 군무원 등 인구유입이 꾸준한데 비해 전세물건 구하기 쉽지 않아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되고 있다.

 아산시 역시 탕정지방산업단지, 삼성전자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어 수요가 두텁다. 하지만 아산신도시, 천안시 일대로 입주 예정물량이 많아 매입을 꺼리고 전세를 선호하고 있다.

 계룡시 두마면 신성미소지움2차 112㎡가 8000만원~1억원, 아산시 배방읍 자이2차 109㎡가 9500만~1억으로 500만원씩 상승했다.

 충북은 충주시(0.34%)가 올랐다. 꾸준한 수요에 비해 전세물건 구하기 쉽지 않다. 특히 칠금동 일대는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학원가가 밀집돼 있어 인기다. 칠금동 금능현대 79㎡가 500만원 올라 6000만원선이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5.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