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마지막 날 대전 상황실은 눈코 뜰 새 없이 분주.
과거 소년체전에서 힘을 쓰지도 못하고 예선탈락했던 단체 종목이 이번 체전에서는 끝까지 선전하며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결승전에 대거 진출, 금메달 사냥에 나섬에 따라 대전선수단에 활력.
대전선수단 관계자는 “매년 소년체전에서 단체종목이 예선탈락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 대회 마지막날은 할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체전에서는 단체종목이 선전하며 결승에 진출,역대 소년체전 가운데 가장 바쁜 대회 마지막날을 보내는 것 같다”며 연이은 낭보에 웃음꽃.
○…역대 소년체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던 대전의 남중 배드민턴과 핸드볼이 사상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섰지만, 결승에서 모두 석패.
창단 15년 만에 소년체전 우승에 도전한 남선중 배드민턴은 창단 첫 금메달과 배드민턴 사상 대전에 첫 금메달을 안기기 위해 분투했지만 경남대표에 0-3으로 무릎.
또 창단 3년이 채 안 된 글꽃중 남자핸드볼 팀도 8강과 4강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강호 인천 효성 중에 22-27로 패배.
하지만 대전 선수단은 “배드민턴과 핸드볼의 은메달은 금메달 못지 않은 자랑스러운 성적”이라며 배드민턴과 핸드볼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
○…이번 소년체전 개최지인 대전이 여느 해 체전보다 줄어든 지원에 아쉬움을 토로.
실제로 대전은 소수 기업에서 굵직한 지원을 해와 체면을 유지했지만 각급 기관과 기업의 지원이 거의 전무해 씁쓸한 상황.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에는 대전이 개최지인데도 이상하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정작 타 지역 사람들은 대전으로 휴가를 오는 상황인데 대전지역 사람들은 타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며 스스로 위로.
○…이웃한 충남과 충북 선수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슷한 메달 수로 막판 순위다툼을 벌여 눈길.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충남은 금33, 은41, 동40개로 서울, 경기에 이어 비공식 3위를 기록했고, 충북은 금32, 은44, 동31개로 비공식 4위를 기록.
올해 소년체전에서도 충남과 충북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메달경쟁을 벌여 금40, 은31, 동34개를 획득한 충북이 금37, 은26, 동39개를 획득한 충남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며 지난해 패배를 설욕.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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