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金 37개 '역대 최다' 저력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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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金 37개 '역대 최다' 저력과시

양궁 이보영 4관왕 '금자탑'… 아산중 하키 우승신화 대전 수영 김동엽·박근태 '2관왕' 등 금 20개 쾌거

  • 승인 2010-08-15 13:42
  • 신문게재 2010-08-16 14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대전에서 개최된 제39회 전국소년체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3개 종목 1만 7000여 명의 참가선수들이 대회가 열린 4일간 1만 7000여 개의 드라마를 만들며, 대전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뒤로했다.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도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그라운드에 모두 쏟아내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

▲대전, 단체 종목 경기력 우뚝=33개 종목 1142명의 선수가 참가한 대전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 뒷심을 발휘하며 금 20, 은 22, 동 24개 등 모두 6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초반 기록경기와 체급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메달획득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대회 막판 단체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대전은 마지막 날 펜싱(금2, 동1) 여중 에페와 사브르에서 금메달, 탁구(동산 중), 야구(신흥초)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전선수단의 목표달성에 힘을 보탰다. 소년체전 야구 출전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한 신흥초의 활약은 높이 평가됐으며, 대회 출전사상 처음으로 값진 은메달을 따낸 핸드볼(글꽃중)·배드민턴(남선중)의 선전도 주목을 받았다.

기록경기인 수영에서는 김동엽(오류초6)·박근태(성모초6)가 15년 만에 수영 2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차세대 기대주로 부상했으며, 체급경기인 복싱(금3, 은2, 동2)과 레슬링(금2, 은1, 동6), 태권도(금3, 은3, 동3)의 메달행진도 높이 평가됐다.

하지만, 종목별 선수 수급이 어려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기록경기(사이클, 역도, 인라인 롤러 등)와 단체경기(축구, 정구, 농구, 배구 등), 체급경기(씨름, 유도)에 대한 전력보강과 선수 육성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 33개 종목 1만 7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 4일간의 열전이 펼쳐졌던 제39회 전국소년체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상구 기자
▲ 33개 종목 1만 7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 4일간의 열전이 펼쳐졌던 제39회 전국소년체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상구 기자

▲충남 상승세 '어디까지'=메달 획득 집계 결과 충남 선수단은 이번 소년체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7~8년 동안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여 온 충남은 2008년 24개의 금메달에 이어 지난해 금메달 33개로 크게 도약하면서 명실상부한 체육 강도의 입지를 굳혔다.

올해 34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충남은 전 종목에서 고른 메달 획득으로 37개의 금메달과 은26, 동39개를 따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양궁(금5, 은4, 동1)과 레슬링(금5, 은1, 동3), 수영(금5, 은4, 동5), 인라인 롤러(금4, 은2, 동2), 씨름(금4, 은1, 동2), 역도(금4, 은5, 동6), 육상(금4, 은3, 동6)은 다수의 메달을 따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양궁과 씨름은 뜻밖에 선전을 펼쳐 역대 최고 성적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소녀 궁사 이보영(홍주초6)은 충남 선수단 최초로 4관왕에 등극했으며, 지난해 메달이 없었던 씨름은 남초부에서 금4, 은 1개를 따내며 충남씨름의 미래를 밝게 했다.

단체 종목에서는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성거초(축구)와 아산중(하키) 선수단이 강호 서울팀을 연이어 제치며 파란을 일으켜 근래에 충남에서 볼 수 없었던 단체전 우승의 신화를 썼다.

충남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메달을 땄지만,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중위권의 성적이 동반 상승하는 바람에 순위에서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하는 불운을 맞았다.

한편, 육상과 역도, 태권도, 복싱 등의 종목은 선전에도 당초 예상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 아쉬움을 남겼다. /특별취재반

[대전]

◇금메달 ▲육상 세단뛰기 장우석(송촌중3) ▲태권도 헤비급 김용식(대전체중3) ▲태권도 미들급 황혜주(오정중3) ▲수영 배영100m 김동엽(오류초6·대회신)

[충남]

◇금메달 ▲육상 창던지기 임원영(한내여중3) ▲인라인롤러 E15000m 임미경(가야곡중2) ▲인라인롤러 300MT.R 이가람(가야곡중3) ▲레슬링 자유형 42㎏ 박찬준(대명중2) ▲레슬링 자유형 69㎏ 신지섭(기민중3) ▲인라인롤러 3000mR 이가람외 3명(가야곡중) ▲수영 플랫폼싱크로 임재영외 1명(온양신정중)

[대전]

◇금메달 ▲야구 신흥초 ▲펜싱 에페단체 김은총외 3명(탄방중 외) ▲펜싱 사브르단체 백민유외 3명(용전중 외) ▲복싱 플라이급 임현석(동산중3) ▲복싱 라이트밴텀급 임현철(동산중3) ▲복싱 밴텀급 황태연(가수원중3) ▲수영 자유형50m 박근태(성모초6) ▲탁구 단체전 김무강외 5명(동산중) ▲체조 안마 김경곤(제일중3)

[충남]

◇금메달 ▲카누 C1 500m 가명재(석림중3) ▲카누 C2 500m 이중협외 1명(석림중) ▲축구 성거초 ▲하키 아산중 ▲수영 개인혼영200m 김혜림(온양용화중3) ▲레슬링 자유형76㎏ 이종구(공주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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