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초 야구팀·성거초 축구부 “이젠 진짜 명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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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초 야구팀·성거초 축구부 “이젠 진짜 명문이죠~”

창단 이래 감격의 '첫 금' 화제

  • 승인 2010-08-15 13:42
  • 신문게재 2010-08-16 14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야구명문 대전 신흥초와 축구명문 천안 성거초가 소년체전 마지막 날 창단 이래 첫 금메달의 쾌거를 동시에 이뤄 화제다.

창단 59년째를 맞는 대전신흥초 야구부는 14일 오전 대전고에서 광주서석초와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경기 전 기상 악화로 대회 룰이 적용돼,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이래 최초로 소년체전 우승을 차지한 대전 신흥초 야구부.
창단 이래 최초로 소년체전 우승을 차지한 대전 신흥초 야구부.
신흥초는 그동안 줄기차게 소년체전의 문을 두드렸지만 메달을 따지 못해 한이 맺혀 있었다. 4년 전 취임한 진중환 교장은 이들의 한을 풀기 위해 전국재패를 목표로 야구부의 전폭지원에 나섰고 4년 만에 소년체전 우승을 일궈냈다.

진 교장은 “시체육회와 교육청의 지원으로 야구부 시설을 개선하고 전폭적으로 재정을 지원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며 “특히 이 모든 것은 열정의 지도자 송인국 야구부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공을 돌렸다.

실제로 신흥초는 최근 박찬호기와 스포츠토토배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야구명문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바롯데의 김태균 선수가 우상이라는 주장 전무권(6) 선수는 “사실 서석초와는 3번의 연습경기에서 다 이겼기 때문에 실력으로도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었다”며 아쉬워하면서도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창단 14년째를 맞는 천안성거초 역시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축구명문의 반열에 올라섰지만 소년체전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강호 서울신정초를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4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전국 최강의 저력을 과시했다.

성거초 축구부는 1996년 창단 이후 선수 수급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시밭길을 걸어오다 최근 5년 전부터 전국축구대회와 주말리그, 충남 소년체전 등의 대회를 휩쓸고 있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지난해 완공된 인조 잔디 구장과 축구부 휴게실의 완공에 따른 안정적인 훈련이 큰 힘이 됐다.

교사 시절 운동부 지도경험이 있는 양문석 교장은 매일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며 깊은 애정을 보였고, 이와 함께 현실적인 예산지원까지 이뤄내며 최상의 훈련조건을 제공했다.

김영철 지도교사는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온 것은 우수한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의 패기와 끈기도 훌륭했지만 특히 학부모, 교장 선생님의 관심과 희생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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